현대차그룹 "엘리엇 요구 경쟁력 훼손…주주들, 진의 알 것"
"우리 지배구조 개편안, 주주·기업가치 제고위한 최선"
"설명회 등 통해 주주들에게 의미·효과 등 밝힐 것"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엘리엇이 반대표 행사 입장을 밝힌 직후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엘리엇의 요구는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발표한 지배구조개편안은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며 "엘리엇의 경우 우리와 다른 지주회사 전환을 이야기했는데, 이는 그룹의 경쟁력을 훼손하는 것으로 우리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들과의 설명회 등을 통해 우리가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의미와 긍정적 효과에 대한 설명을 이어갈 것"이라며 "주주 여러분이 우리가 이야기하는 부분들을 잘 들어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엘리엇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보내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표를 행사하고, 다른 주주들에게도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현대차가 내높은 개편안에 대해 ▲타당한 사업 논리 결여 ▲모든 주주에게 공정한 합병 조건 제시하지 않음 ▲실질적으로 기업경영구조 간소화시킬 수 없음 ▲현저한 가치 저평가에 대한 종합적 대책 결여 ▲자본관리 최적화, 주주환원 향상 및 기업경영구조 개선 방안 결여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엘리엇은 지난달 23일 현대차의 기존 지배구조 개편안에 공개적인 반대 의사 표명한 이후 현대차가 내놓은 일부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 등에 대해서도 '형식적인 조치'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엘리엇은 지난달 4일 현대차 3개사의 보통주를 10억 달러(약 1조 500억원)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을 시작으로 현대차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며 현대차그룹을 압박해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현대모비스를 존속법인과 분할법인으로 쪼개 분할법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놨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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