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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사화공원 주민들, "공원개발 결사 반대한다"

등록 2020.01.30 12: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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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밀양박씨 등 11개 문중 관계자들이 30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화공원 개발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20.01.30.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밀양박씨 등 11개 문중 관계자들이 30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화공원 개발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20.01.30.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올해 7월 공원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공원 난개발을 막기 위해 사화공원 민간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사유지를 소유한 원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사화공원 개발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밀양박씨 등 11개 문중의 원주민들은 30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화공원을 중심으로 한 주민들은 500년 이상의 세월을 씨족간 삶을 영위해 왔는데 국가산업단지 조성이라는 명분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삶의 근원을 바꿔놓았든 아픈 경험을 겪었다"며 "우리들은 사화공원 개발을 원천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 정책에 희생하면서 씨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고, 그 아픔을 인내하며 지내는 주민의 애환을 국가는 알고 있는가"라며 "창원시에서 사화공원 개발은 누구를 위한 시책이며 무엇을 위하는 사업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 "현재 사화공원에 분포돼 영면하는 선령은 약 400위 이상 될 것"이라며 "후예들의 삶을 뿔뿔이 흩어져 살게한 국가는 그렇다고 해도 500년 넘게 후예들이 모신 선령은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라며 반대 이유를 강조했다.

이어 "불요불급한 사업이라면 시민공청회를 개최해 사화공원 목리민의 애환을 말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기 바란다"며 "사화공원 목리민의 아픔을 어떻게 할 것인지 대안과 대책을 함께 고민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창원시 관계자는 "사화공원 내 분포한 묘지는 530기 정도로 파악됐으며, 정밀 조사하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밀양박씨 등 대문중과 협의를 했는데 대체 묘지를 만들어 주는 것으로 협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유지 보상과 관련해 개별 통보를 한 후 소문중 차원에서 반발이 있는 상황"이라며 "사화공원 면적 124만403㎡(국유지 3만6035㎡, 공유지 25만7675㎡, 사유지 94만6693㎡) 중 약 11%(16만7369㎡)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문중별로 묘지를 분양할 계획으로 원활하게 협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화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은 창원시 의창구 명곡·사화·도계동 일원 124만㎡ 부지가 사업 대상으로, 창원시는 사화공원에 1985세대 아파트를 분양해 공원을 개발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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