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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콜, 이젠 얼려 먹자" 식음료 업계, 원소스 멀티유즈 열풍

등록 2020.08.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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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히트 상품, 다양한 형태 변주

브랜드 생명력 지속·고객층 확대

[서울=뉴시스]일화 '블라스트' 4종

[서울=뉴시스]일화 '블라스트' 4종


[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소설, 드라마, 영화, 게임 등 콘텐츠 분야에서 주로 볼 수 있던 '원 소스 멀티 유즈'(One-Source Muti-Use) 방식이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도 통용되고 있어 주목된다.

원 소스 멀티 유즈는 우수한 기획을 통해 제작된 콘텐츠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뒤, 이를 2차, 3차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전략이다.

식음료업계도 잘 기획돼 시장에서 히트한 기존 상품을 또 다른 형태와 제형으로 바꿔 출시해 새로운 소비 시장을 창출하는 사례가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맥콜 블라스트'다.

식음료 건강기업 일화는 자사 인기 음료 제품인 '맥콜'을 올여름 얼려 먹을 수 있는 파우치 형태로 새롭게 출시해 빙과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맥콜은 국내 최초 보리 맛 탄산음료다. 국내산 유기농 겉보리를 사용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 구수한 맛을 내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다.

본래 캔, 페트병 형태로 판매됐으나 제품의 맛과 향은 그대로 살린 아이스 슬러시 형태로 나와 운동 후 또는 무더운 여름철 아이스 간식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일화는 맥콜 외에 '천연사이다' '탑씨 포도 맛' '아임소다다 블루 맛' 등 음료 제품도 블라스트로 내놓았다.

웅진식품 '아침햇살 아이스크림'(왼쪽)과 '초록매실 아이스바'

웅진식품 '아침햇살 아이스크림'(왼쪽)과 '초록매실 아이스바'


웅진식품은 자사 음료 베스트셀러 제품 '아침햇살' '초록매실' 등을 지난 4월 아이스바 형태로 선보였다.

'아침햇살 아이스크림'은 음료를 그대로 담아 아침햇살 본연의 맛을 더욱더 시원하게 즐길 수 있게 한다. 찹쌀떡이 더해져 쫀득한 식감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선사한다. 

'초록매실 아이스바'는 초록매실 음료를 그대로 얼려 특유의 상큼함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얼음 알갱이가 시원함은 물론 사각사각 씹는 재미를 준다.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180만 개 이상 팔린 여세를 몰아 5월부터 해외 시장도 개척 중이다.

[서울=뉴시스]빙그레 '메로나 보틀 우유'

[서울=뉴시스]빙그레 '메로나 보틀 우유'


음료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한 빙과류도 있다.

빙그레 대표 장수 아이스크림 '메로나'가 대표적이다. 앞서 2018년 '메로나 우유'로 탈바꿈했다. 메로나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그대로 담은 것은 물론 보틀 디자인에는 특유의 연둣빛과 사각형 모양을 그대로 살려 젊은 층 구매 욕구를 자극하며 수년째 인기를 구가 중이다.

빙그레는 이에 그치지 않고 CJ푸드빌의 제빵 브랜드 '뚜레쥬르'와 협업해 메로나를 지난 5월 여름 한정 제품으로 출시했다. 차갑게 먹는 빵인 '쿨 브레드' 4종, 케이크 1종 등이다. 이들 제품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랑을 받아 출시 한 달 만에 30만 개 이상 팔렸다.

[서울=뉴시스]삼양식품 '불닭 파스타 소스'

[서울=뉴시스]삼양식품 '불닭 파스타 소스'


식품업체인 삼양식품은 지난해 '불닭볶음면' 인기를 업고 소스류 시장에 진출했다.

'불닭 파스타 소스'다. 불닭볶음면 액상 소스를 활용해 만든 1인용 파스타 소스 제품이다. 삼양 볶음 쇠고기를 넣어 식감과 감칠맛을 살린 '불닭 파스타  소스'와 크림소스를 더해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낸 '크림 불닭 파스타 소스' 등 2종이다. 1인분씩 개별 포장됐다. 삶은 면에 소스를 붓고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요리가 완성한다.
 
제약업계도 원 소스 멀티 유즈기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경남제약은 입안에 털어먹는 가루 형태 비타민 제품인 '레모나'를 높은 인기를 앞세워 젤리부터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로 변주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의 '국민 자양강장제'급 친숙도를 활용해 '박카스 맛 젤리'로 내놓고 인기몰이 중이다.

일화 박영민 기획팀장은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은 브랜드 인지도가 확보된 히트 상품에 활용하면 브랜드 파급력을 높여 소비자에게 지속해서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오랜 역사를 가진 장수 브랜드는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기존과 색다른 형태로 젊은 층 등 새로운 타깃 계층의 입맛과 취향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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