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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이별 후 흑역사 1·2위 "취중 전화·SNS 감성글"

등록 2022.10.22 06:00:00수정 2022.10.22 07: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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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흑역사 1위 '술김에 전화한 것' 43.8%

받은 선물은 '그대로 사용한다' 가장 많아

[서울=뉴시스] 미혼남녀 이별 관련 설문조사 결과. (사진=가연 제공) 2022.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혼남녀 이별 관련 설문조사 결과. (사진=가연 제공) 2022.10.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만날 때는 누구보다 행복하지만, 헤어진 후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기도 하는 것이 연인 사이다. 특히 이별 과정에서 한 말과 행동들은 시간이 흐르며 소위 '흑역사(부끄러운 기억)'로 남기도 한다. 미혼남녀들은 특히 '취중연락'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감성글'을 이별 과정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으로 꼽았다.

22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 219명(남 112명·여 1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별'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헤어질 때 가장 흑역사였던 순간으로 '술김에 전화를 건 것'(43.8%)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SNS에 감성적인 글을 쓴 것(29.7%) ▲다시 만나자고 붙잡은 것(17.4%) ▲지인들에게 전 연인을 험담한 것(6.8%) ▲전 연인에게 심한 말을 한 것(2.3%) 순으로 이어졌다.

가연은 미혼남녀의 이별 흑역사로 취중연락이나 SNS의 감성 글귀가 70% 이상을 차지한 만큼, 많은 이들이 연인에 대한 미련과 추억으로 순간의 감정에 동요하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가연이 '이별 후 선물처리 방법'에 대해 224명의 미혼남녀(남 110명·여 114명)에게 설문한 결과, 주고받은 선물에 대해서는 의외로 현실적인 판단을 가진 미혼남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헤어진 연인에게 받은 선물을 '그대로 사용한다(51.3%)'는 답변을 가장 많이 택했다. 이어 ▲종류에 따라 다르다(30.4%) ▲미련없이 버린다(12.1%) ▲상대에게 모두 돌려준다(4%) ▲중고제품으로 판매한다(2.2%) 순으로 조사됐다.

가연 관계자는 "이별할 때 미련이 남는다면 상대를 붙잡아 보기도 하고 하고 싶은 말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히려 후회를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할 방법이 될 것"이라며 "주고받은 선물은 굳이 버리기보다 사용한다는 응답이 훨씬 많은 것으로 보아 '물건에는 죄가 없다'는 생각에 공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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