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성 성관계' 부부에 오은영 "가장 심각해"
![[서울=뉴시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화면 2022.12.13.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2/13/NISI20221213_0001151961_web.jpg?rnd=20221213095735)
[서울=뉴시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화면 2022.12.13.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성관계를 주고 받는 총체적 난국의 부부가 등장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마저 경악했다.
지난 12일 방송한 MBC TV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지금까지 나왔던 부부들의 문제를 종합선물세트처럼 가지고 있는 '저울 부부'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 부부는 1년 반 교제 뒤 웨딩마치를 울려 결혼 7년 차에 접어들었다. 이들은 경제관부터 시작해서 육아, 섹스리스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아내는 "(혼전임신으로)등 떠밀려 결혼한 느낌이다. 결혼도 나 혼자 다 준비했다. 거울 속 몸을 보며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며 결혼을 후회하며 산후 우울증과 독박 육아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남편은 아내의 소비에 불만이 있는 상황. 본인은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던 중, 아내가 레스토랑에서 1만 7000원을 남편의 카드로 결제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에 남편은 곧장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스파게티 먹는다"라는 아내의 말에 남편은 "비싼 거 먹어서 좋겠네. 좋겠어"라고 말했다.
남편은 코로나 19 이후 회사가 희망 휴직을 신청 받으면서 배달대행업으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아내는 속눈썹 뷰티숍을 열었지만 수입이 없는 상황. 남편은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미용실도 가지 못하는데 아내는 저녁으로 햄버거 배달을 시키는 모습으로 남편의 화를 돋웠다.
또 다른 문제는 부부관계였다. 남편은 "부부관계는 당연하다. 안 해주는 거 이해는 되지만 자기도 희생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불공평함에 불만을 표했다.
남편은 "나한테 (돈을) 안 바라면 나도 (부부관계) 안 바란다. 네가 원하는 걸 들어줘도 너는 (부부관계) 안 해주잖아"라고 말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화해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하냐. 싫다"고 짜증을 냈다.
하하는 "남편분이 아내분한테 평소에도 이렇게 맥락 없이 요구를 하나"라고 질문하자 아내는 "기승전 돈. 기승전 잠자리. 대화의 끝은 항상 이 두 가지다. 분명 오늘 싸웠는데 갑자기 밤에 하자고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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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화면 2022.12.13.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은영은 "웃을 일이 아니다. 두 분의 생활 속에 문제가 너무 많다. 여태 나온 부부 중 가장 심각하다. 다투는 내용에 아이들에 대한 걱정과 의논이 하나도 없다. 전부 돈 얘기, 잠자리 얘기 뿐이다"라며 "외람되지만 철이 없다는 생각도 든다"며 비판했다.
이후 부부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데이트를 나섰다. 아내의 요구로 스티커 사진을 찍게 됐다. 남편은 "네가 하고 싶은 것 하나 했으니까 이제 내가 하고 싶은 거 하자"며 대뜸 아내를 모텔로 데려갔다. 그는 "오랜만에 대실 한 번 할까"라고 질문했고 아내는 "미쳤냐"고 경악했다.
아내는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내가 뭘 해줬으니까 부부관계를 해야 된다', '내가 카드값을 내줬으니 해야 된다' 식의 대가성으로 말하니까 '내가 몸 파는 여자인가'라는 생각도 든다"라고 속상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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