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복공판 재사용 공방 "예산 절감 vs 안전상 불가"
심철의 시의원 "원자재 40%↑ 비용 330억↑…중고품이 답"
광주시 "중고품 변형·부식 안전 위협…전량 신품 사용해야"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의회 심철의 부의장이 1일 제321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의회 제공) 2023.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1/01/NISI20231101_0001401117_web.jpg?rnd=20231101154219)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의회 심철의 부의장이 1일 제321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의회 제공) 2023.1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도시철도 2호선 복공판 시공을 둘러싸고 중고품 재사용 논란이 벌어졌다.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추가 비용과 법적 다툼, 공기(工期) 연장을 피하기 위해 "중고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과 "시민 안전을 위해 중고품을 사용할 순 없다"는 발주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광주시의회 심철의(더불어민주당·서구4) 의원은 1일 제321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 1단계에 쓰인 고재(古材·중고) 복공판을 재사용하면 2단계 공사비 중 수백억 원을 아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2조8772억 원에 이르는 2호선 총사업비 중 2단계는 1조5036억 원으로, 이 중 임시도로 역할을 하는 자재인 복공판은 24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이 같은 복공판 비용은 3년 전 발주처인 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제시한 단가로, 이후 원자재값이 40%나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복공판 비용은 330억 원이 증가한 5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심 의원은 내다봤다.
아울러 1단계에 사용된 13만개를 재사용한다는 가정 아래 관련 지침에 따라 중고 복공판 200장당 한 장에 대해 품질검사를 시행해 국토교통부 기준을 통과할 경우 전수조사에 비해 1470여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자재값 상승률이 시가 제시한 물가상승 증가 제한율(18.05%)을 웃돌면서 손실을 떠안게된 납품업체가 납품가 재조정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할 경우 법적 다툼과 공사기간 연장도 염려된다.
심 의원은 "중고품을 사용하면 소송과 상관없이 140억∼420억원을 아낄 수 있다"며 김포도시철도, 천안 국도1호선 입체화 건설공사, 여수 신기 아파트 신축공사, 광주도시철도 1호선 등을 예로 들었다.

시는 "복공판 한 장이라도 불량품이 섞여 추락한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1단계에 사용된 복공판을 2단계에 다시 사용한다면 안전을 위해 100% 품질시험은 불가피하다"며 "이럴 경우 13만장에 대한 전체 품질시험 비용은 1482억 원(전국 복공판 시험비 평균단가 기준)으로 추산돼 오히려 예산 절감 효과는 없다"고 반박했다.
또 "200장당 1회 품질시험 규정은 '건설공사 품질관리 업무지침'에 따라 신규로 투입되는 자재에 한해서만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단계 복공판은 교통량이 많은 대로에 주로 설치돼 시내버스, 화물차 등 매일 수만 대의 차량이 4년 이상 장기간 반복하중을 받은 상태여서 변형이나 부식에 따른 자재강도를 모두 확인해야 하고, 품질기준에 적합해 복공판을 재사용할 경우에도 기존 자재 구매 협약을 취소하고 재선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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