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앙로지하상가 상인들, 이장우 시장 만난다
농성 중단, 27일 만나기로
![[대전=뉴시스]대전 중앙로지하상가 상인들이 23일 대전시청 1층 로비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2024. 05. 2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5/24/NISI20240524_0001558889_web.jpg?rnd=20240524165603)
[대전=뉴시스]대전 중앙로지하상가 상인들이 23일 대전시청 1층 로비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2024. 05. 24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3일째 대전시청을 검거해 농성을 벌인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상인들이 24일 농성을 자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과의 면담이 27일 오후 4시 극적으로 성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인들은 이날 오전 대전시청 북문에서 집회를 가지려 했으나 주무부서 국장과 면담을 통해 이 시장과의 면담을 전격 성사시켰다는 소식을 접하고 오전 11시쯤 자진 해산했다.
상인대표 측은 최영준 시 교통건설국장이 시장에게 면담 요청을 보고하자 이 시장이 이를 받아들여 면담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과의 면담은 지하상가 운영위원회가 작년 3월부터 10여 차례 넘게 요청해 1년 2개 여 월 만에 이뤄졌다.
이 시장과의 면담에는 상인대표 4명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상인들은 일반 공개경쟁 입찰의 부당성과 상가 사용승인 연장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이 시장과의 면담이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시청 측에서 면담을 극적으로 성사시킨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상인대표와 2시간 여 가진 최 국장과의 면담에선 이 시점에서 시장 면담이 별 의미가 없다고 보고 시장과의 면담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최 국장은 면담이 끝난 후 응찰이 시작된 현재로선 입찰을 중단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보고 시장을 만나더라도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는 점을 상인 대표들에게 전달, 사실상 시장과의 면담이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중앙로지하상가 운영위원회 유수환 회장은 “주무부서와 대화할 땐 여러 문제 등에 대해 얘기를 눴지만 이런 애로가 100% 시장에게 전달된 것 같지 않다”며 “늦게나마 시장과 면담이 성사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개별 점포에 대해 일반 경쟁일찰로 진행할 경우 선의의 피해자들이 너무 많아 시장을 만나더라도 구제 차원에서 건의드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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