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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특화카드, 1년 새 인기 '쑥'

등록 2024.12.01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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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고릴라, 설문 '해외 결제 시 가장 선호하는 수단은?'

트래블특화카드, 1년 새 인기 '쑥'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1년 전만 하더라도 카드 이용자들이 해외 여행 시 통상 일반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했지만, 올 들어 트래블 특화 카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해외 결제 시 가장 선호하는 수단은?'이란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약 3주간 실시됐으며, 총 2153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응답자 과반수(53.3%·1148표)가 해외 결제 시 가장 선호하는 수단으로 '트래블 특화 카드'를 꼽았다.

2위는 '일반 신용, 체크카드'(35.7%·769표)가, 3위는 '현지 통화(환전)'(11.0%·236표)가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카드고릴라가 진행했던 동일한 문항의 설문조사 결과와는 상반된 결과다.

지난해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52.4%가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하겠다고 답변했다. 32.7%만이 '트래블 특화 카드'를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현지 통화 (환전)'의 경우 14.9%에서 11.0%로 1년 새 약 4% 감소했다.

1년 새 다양한 트래블 특화 카드가 출시되며 이 카드들의 인지도가 향상되고, 경쟁으로 인해 서비스 또한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5대 금융지주, 핀테크사 등에서 발행하는 트래블 특화 카드는 해외 결제 수수료, 해외 ATM 출금 수수료 무료, 환전 시 환율 우대 등이 주요 혜택이다.

발급사가 다양해지며 국내 일상, 해외 현지 혜택을 비롯해 공항라운지 무료입장 등을 추가, 차별화된 혜택으로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업계 1위 하나카드는 최근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국내 5대 금융그룹과 생활 금융 플랫폼이 함께 트래블카드를 출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카드는 기존 체크카드와 달리 전용 은행계좌가 필요하지 않아 은행, 저축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 제한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계좌로 연결할 수 있다.

국내는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가 이뤄지고 해외에서는 외화 하나머니로 결제된다. 가맹점에 따라 최대 10%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 쏠트래블 체크카드가 최근 150만장 발급을 돌파했다.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상·하반기 각 1회),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 서비스(25개국 400여 개 가맹점 캐시백 최대 10%), 일본 3대 편의점 5%, 베트남 그랩과 롯데마트 5%, 미국 스타벅스 5% 할인 등의 혜택을 담았다.

올해 8월 월간 해외이용액 1억 달러(약 1394억5000만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이용 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신용·체크카드의 해외 사용 금액은 57억1000만 달러(약 7조9591억원)로, 1년 전보다 19.1%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체크카드 사용 금액은 지난 분기보다 2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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