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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美도착 정용진 신세계 회장 "다양한 대미 창구 중요, 국익 보탬 될 것"

등록 2025.01.18 12:02:30수정 2025.01.18 15: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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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로서 맡은 부분에서 최선을 다할 것"

"외교관 아니지만…美시장 다양한 창구 중요"

"트럼프 주니어와는 스스럼없이 만나는 사이"

[서울=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미 관계의) 가교 역할이 되거나 국익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용진 회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입국 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 관계에서 정 회장에게 민간 차원의 가교 역할을 기대하는 여론이 많다'는 질문에, 정 회장은 "저는 기업인이니까 맡은 부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게 가교 역할이 되거나 국익에 보탬이 되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외교관이나 행정가가 아니어서 국가 어젠다를 말할 처지는 아니다"면서도 "다만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미국이라는 큰 시장에 다양한 창구가 만들어지는 것은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작년 12월 마러라고 방문 당시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에 관심을 가졌는 지'를 묻는 질문에, 정 회장은 "없진 않은 것 같았다"며 "한국에 대해 몇가지 질문을 하셨다"고 말했다.

다만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물은 질문에 대해, "거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정치적 상황) 이외의 것으로, 그 자리가 비공식적인 자리였기 때문에 그렇게 정치적인 얘기를 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관세 정책과 관련해 나눈 이야기가 있는 지' 묻자, 정 회장은 "전혀 그것에 대해서는, 정치적이고 외교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저랑 얘기한 바가 전혀 없다"고 했다.

정부나 재계에서 전달을 요청한 메시지가 있냐는 질문에, 정 회장은 "없다"며 "저는 그냥 일개 기업일 뿐이고 빨리 대미 창구가 빨리 개선돼서 제가 아니더라도 더 좋은 자리에 계신, 높은 자리에 계신 분들이 만나야 되겠다"고 말했다.

'미국 사업 확장 계획'에 대해 정 회장은 "미국 사업과 관련한 얘기는 트럼프 주니어와 해본 적이 없다"며 "미국 사업이든, 한국 사업이든 열심히 해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이어 "저는 맡은 바 제 자리에서 임무에 충실할 따름"이라며 "그렇게 해야지만 많은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기부금에 대해서도, "제가 알고 있기로 외국 기업의 기부는 안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이번 취임식 참석 후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 계획에 대해, "아시는 바와 같이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가기 때문에 취임식 참석하고,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16~21일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트럼프 주니어와 당선인과의 만남을 어떤 식으로 계속 이어갈 지'를 묻는 질문에, 정 회장은 "원래 친한 사이"라며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스스럼 없이 만나는 사이이기 때문에 계속 만남을 유지하면서 둘이 같이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가 주요 인사들을 많이 소개 시켜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취임식이 끝나고 바로 집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 회장의 미국 출국 길에는 부인인 한지희씨도 동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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