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시대" 연 K제약바이오…'역대급 실적' 이어지나
삼성바이오, 작년 4.5조…업계 최대
셀트리온·유한·보령 최대 매출 전망
![[서울=뉴시스]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실적을 경신해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또다시 업계 처음으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2/05/NISI20231205_0001428660_web.jpg?rnd=20231205083208)
[서울=뉴시스]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실적을 경신해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또다시 업계 처음으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실적을 경신해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또다시 업계 처음으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뿐 아니라 셀트리온, 유한양행, 보령 등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2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5473억원, 영업이익 1조32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 23%, 19% 증가한 수치다.
이는 1~3공장 풀가동 및 4공장 매출 상승에 따른 영향이다. 또 지난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1조원 규모 계약을 잇따라 3건 체결하며 연 누적 수주금액 5조원을 돌파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바이오시밀러 성과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은 51% 증가한 1조5377억원, 영업이익은 112% 증가한 435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매출 전망치를 5조5705억원으로 제시했다. 새해 시작과 함께 유럽 소재 제약사와 약 2조원의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18만ℓ 규모의 5공장은 올해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셀트리온도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인 3조5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매출 증가,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 성장동력 확보가 가시화돼서다. 합병으로 인한 매출원가 개선, 대규모 판권 상각비 감소 영향으로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향후에도 바이오시밀러 제품 확대와 신약 개발의 투트랙으로 미래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22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개발 중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에 대해선 연내 임상시험 돌입을 목표로 한다. 또 작년 12월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출범하며 CDMO 사업에 진출했는데, 2028년부터 상업 생산과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매출은 1조8590억원이었다.
지난해 의료대란 여파에 따른 처방의약품의 하락 속에서 유한양행은 폐암 신약 '렉라자'의 기술료 수입이 쏠쏠했다.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면서 파트너사 미국 얀센으로부터 기술료(마일스톤)를 받게 된 것이다. 유한양행의 3분기 라이선스 수익은 9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만9494% 증가했다. 또 일반의약품 등 비처방의약품의 실적이 증가했다.
보령 역시 처음으로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령은 지난 몇 년 간 '케이캡' 등 매출이 높고 유망한 제품을 공동 프로모션 품목으로 들이며, 외형을 키웠다. 또 자사 고혈압 신약 '카나브'와 항암제들의 안정적인 실적을 통해 지난해 1조원 달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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