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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즉시공 어렵지 않네" 놀이처럼 즐기는 불교문화엑스포

등록 2026.06.11 17:20:48수정 2026.06.11 18: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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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불교문화 체험형 박람회로 눈길 끌어

불상·사찰음식·차·반려견까지…대구 엑스코서 열려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1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불교의 '공(空)' 개념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공 뽑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6.06.11. jjikk@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1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불교의 '공(空)' 개념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공 뽑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6.06.1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공(空)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졌는데 놀이처럼 풀어놓으니까 훨씬 친근하네요"

11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 동관 4홀.

'2026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 행사장에는 평일 낮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올해 엑스포는 '색즉시공 공즉시색, 누구나 좋아하는 공놀이'를 주제로 불교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통 불교문화와 현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접목해 불교를 특정 종교행사에 머물지 않고 일상 속 문화 콘텐츠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체험형 박람회다.

행사장에는 전국 각지 사찰과 전통 공예업체, 차(茶) 브랜드, 사찰음식 업체, 문화단체 등 149개 업체가 참여해 229개 부스를 채웠다.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1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불교의 '공(空)' 개념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공 뽑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6.06.11. jjikk@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1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불교의 '공(空)' 개념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공 뽑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6.06.11. [email protected]

부스는 단순 판매 공간이라기보다 작은 전시관처럼 꾸며졌다.

한쪽에는 불상과 불화, 단청 작품이 걸린 불교예술전이 자리했다. 맞은편에는 목탁과 나전칠기, 도자기, 금속 공예품 등을 전시한 부스들이 이어졌다.

천연염색 승복과 생활 한복을 진열한 공간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원단을 만져보며 색감과 재질을 살폈다.

차 부스가 모인 구역에서는 은은한 차 향이 전시장 안을 채웠다. 녹차와 황차, 발효차 등을 시음하려는 관람객들이 작은 찻잔을 손에 들고 설명을 듣는 모습도 이어졌다.

사찰음식과 비건 식품 부스 주변은 비교적 북적였다. 연잎밥과 전통 장류, 차 음료 등을 소개하는 부스 앞에는 시식 행렬이 이어졌고 관람객들은 음식 재료나 조리법을 묻기도 했다.

행사장 중앙 무대에서는 스님들의 법문과 강연도 이어졌다. 객석에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관람객들도 적지 않았다.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1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불교의 '공(空)' 개념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공 뽑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6.06.11. jjikk@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1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불교의 '공(空)' 개념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공 뽑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6.06.11. [email protected]

가장 눈길을 끈 공간 중 하나는 올해 주제를 반영한 '행운 공 뽑기' 이벤트 부스였다.

관람객들은 현장 이벤트 등으로 받은 코인을 공뽑기 기계에 넣고 공을 꺼낸 뒤 안에 담긴 종이를 확인했다. 종이에는 '지금 내려놓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같은 짧은 질문이나 응원 문구, 불교 진언, 당첨 메시지 등이 적혀 있었다.

행사 측은 불교의 '공(空)' 개념을 어렵게 설명하기보다 놀이 형태로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관람객이 직접 공을 뽑고 메시지를 읽으며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 상태를 돌아보게 만드는 방식이다.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대학생 정선희(24·여)씨는 "공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철학처럼 느껴졌는데 직접 체험해보니 생각보다 재밌고 편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1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에서 관람객이 반려견과 함께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엑스포는 국내 최초 '펫 프렌들리 불교박람회'를 표방해 반려동물 동반 관람이 가능하다. 2026.06.11. jjikk@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1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에서 관람객이 반려견과 함께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엑스포는 국내 최초 '펫 프렌들리 불교박람회'를 표방해 반려동물 동반 관람이 가능하다. 2026.06.11. [email protected]

이번 엑스포는 불교의 치유와 공존의 의미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까지 확장해 풀어낸 점도 눈길을 끌었다.

국내 최초 '펫 프렌들리 불교박람회'를 표방한 행사답게 반려견과 함께 전시를 찾은 시민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행사 리플렛에는 예방접종 완료, 목줄 착용, 배변 처리 등 반려동물 동반 관람 수칙도 함께 안내됐다.

반려견을 품에 안고 공예 부스를 둘러보던 한 시민은 "보통 박람회는 반려견 동반이 쉽지 않은데 함께 입장할 수 있어 편하게 관람했다"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는 "불교문화를 어렵고 엄숙하게만 느끼기보다 누구나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전통문화와 현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함께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는 오는 14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1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에서 관람객이 반려견과 함께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엑스포는 국내 최초 '펫 프렌들리 불교박람회'를 표방해 반려동물 동반 관람이 가능하다. 2026.06.11. jjikk@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1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에서 관람객이 반려견과 함께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엑스포는 국내 최초 '펫 프렌들리 불교박람회'를 표방해 반려동물 동반 관람이 가능하다. 2026.06.1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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