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6G·양자컴퓨팅 대비 보안체계 마련…LG CNS와 협업
6G 보안에 부적합한 기존 5G 프로토콜 개선
새 프로토콜, 양자컴퓨터 공격 막는 '양자내성암호' 갖춰
LG CNS와 '5G 특화망 연동 테스트' 진행 중

국민대학교 유일선 교수 연구팀이 '5G-AKA-HPQC 연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국민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대는 유일선 교수 연구팀이 5G의 1차 인증 표준인 '5G-AKA'에 순방향 비밀성과 하이브리드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한 '5G-AKA-HPQC'를 설계하고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5G가 6G로 발전하고 양자컴퓨팅 기술이 도래함에 따라 네트워크에 연결된 컴퓨터 간의 규약(프로토콜)을 보안하는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5G-AKA'의 보안 수준은 6G와 양자컴퓨팅에 부적합하며 관련 보안 공격에도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선 교수팀은 6G에 적합한 1차 인증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강화된 보안 방식을 택했다. 이들은 순방향 비밀성을 갖춘 '5G-AKA-HPQC'를 설계해 구현했다.
이 프로토콜은 양자컴퓨터조차 해결하기 어려운 암호체계인 '양자내성암호'도 갖추고 있어 향후 양자컴퓨터가 수행하는 대부분의 공격에 내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연구진은 LG그룹 계열 정보통신기업인 LG CNS와 '5G 특화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연구 관계자는 향후 5G 특화망의 양자 보안 내재화 및 국내 6G 보안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LG CNS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구를 이끈 유일선 교수는 "이번 개발은 5G에서 6G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기에 6G의 보안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동통신 양자보안 내재화 연구를 통해 국내 기술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