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강세 종목 金 못 준다'…쇼트트랙 1500m 金 싹쓸이한 한국[하얼빈AG]
1999년 강원 대회부터 6연속 여자 1500m 금메달 수확
남자부도 1500m서 역대 9개 금메달 중 6개 싹쓸이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8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길리가 금메달을 확정지으며 기뻐하고 있다. 2025.02.08.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8/NISI20250208_0020687607_web.jpg?rnd=20250208125119)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8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길리가 금메달을 확정지으며 기뻐하고 있다. 2025.02.08. [email protected]
여자 대표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는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3초78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벌어진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간판 박지원(서울시청)이 2분16초927로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 처음 금메달이 나온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남녀 1500m 금메달을 모두 쓸어담으면서 하루에만 3개의 금메달을 수집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김길리, 박지원의 금메달로 안방에서 대회를 치르는 중국을 따돌리며 전통 강세 종목 정상을 지켰다.
한국은 단거리인 500m에서 약점을 보이지만, 중거리인 1000m와 장거리인 1500m에서는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특히 1500m는 동계올림픽에서도,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전통적인 '금메달 밭'이었다.
동계올림픽에서 남녀 1500m는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는데 역대 나온 남녀 7개씩의 금메달 중 4개씩을 한국이 가져왔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한층 더 강한 면모를 뽐냈다.
특히 여자 1500m에선 1999년 강원 대회부터 2017년 삿포로 대회까지 5회 연속 한국 선수들이 우승했다. 초대 동계아시안게임인 1986년 삿포로 대회부터 제8회 삿포로 대회까지 8차례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내준 것은 두 번 뿐이다.
1986년 삿포로 대회에서 일본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으나 1990년 삿포로 대회에서 김소희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6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1500m에서는 '쇼트트랙 전설' 전이경이 라이벌인 양양A에 금메달을 내줬지만, 이후부터는 모두 한국이 금메달을 휩쓸었다.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8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 경기에서 대한민국 박지원이 금메달을 확정지으며 기뻐하고 있다. 2025.02.08.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8/NISI20250208_0020687645_web.jpg?rnd=20250208131115)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8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 경기에서 대한민국 박지원이 금메달을 확정지으며 기뻐하고 있다. 2025.02.08. [email protected]
8년 만에 열린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대표팀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김길리가 강세를 이어갔다.
김길리는 중국 선수들의 치열한 견제 속에서도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갔다. 중국의 짱이쩌, 궁리를 모두 제치고 '금빛 질주'를 선보였다.
남자 1500m에서도 역대 8개의 금메달 중 5개를 한국이 가져왔다.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500m 초대 챔피언의 자리는 일본에 내줬지만, 1990년 삿포로 대회에서 김기훈이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6년에는 리자쥔(중국)이 금메달을 가져갔으나 1999년 강원,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서 각각 김동성과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다시 금맥을 이었다.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중국의 쑤이바오쿠가 금메달을 땄지만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고(故) 노진규가 우승해 정상을 되찾았다. 직전 대회인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는 박세영이 금맥을 이었다.
이번에는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이 금맥을 이었다. 그간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메이저대회와 연이 없었던 박지원은 첫 메이저대회 출전에서 개인전 금메달 획득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 쇼트트랙의 남자 1500m 강세도 박지원에 의해 계속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