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NC 연고지 이전 고민 선언에…"창원에 협조 요청, 상황 지켜보겠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NC 다이노스 이진만 대표이사가 30일 창원NC파크에서 홈경기 재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05.30. kgk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30/NISI20250530_0001856699_web.jpg?rnd=20250530150410)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NC 다이노스 이진만 대표이사가 30일 창원NC파크에서 홈경기 재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05.30. [email protected]
박근찬 KBO 사무총장은 30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NC 구단이 최근 어려움을 겪으면서 연고지 이전도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사를 드러내기는 했다"고 전했다.
"KBO는 NC 구단 지원과 관련해 창원시에 지속적인 요청을 해왔다"고 전한 박 총장은 "최근 허구연 총재가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과 만나 사고 관련 대응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구단 지원이 잘 이뤄지지 않은 것을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고, 연고지의 책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NC 구단은 창원 NC파크가 재개장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에 전달한 구단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연고지 이전까지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진만 NC 대표이사는 "구단의 역량 강화와 함께,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변화도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야구단은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구단의 생존 자체에 위기를 느꼈기에 창원시에 구단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길 기대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연고지 이전을 비롯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최근 야구장 건립과 프로야구단 유치 의사를 드러낸 지방자치단체가 적잖다.
경기 성남시는 지난 3월 KBO와 야구전용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남종합운동장의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2만석 이상의 프로야구장을 2027년 말까지 조성하고, KBO는 성남시에서 연간 10경기 이상의 경기를 개최하기로 했다.
울산시도 올해 4월 '울산의 야구 거점도시 육성과 공동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문수야구장 관람석을 6000석 증설하고, 야구장에 300여 명이 숙박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 건립도 오는 2027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NC는 창원 NC파크 재개장이 미뤄지자 최근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 구장으로 낙점하기도 했다.
당장 내년부터 연고지를 이전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현실적으로 이뤄지기도 쉽지 않다.
NC 구단의 요구 사항에 대한 창원시의 이행 여부도 지켜봐야 하고, 만약 이전한다면 해당 지자체와 협의도 필요하다.
또 야구 규약에 따르면 연고 지역을 변경하고자 하는 구단은 전년도 10월31일까지 총재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이진만 대표는 "국내 프로 스포츠에서 연고지 이전 사례가 많지는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연고지 이전 사례가 많았다. 다양한 방법에 대해 KBO 측과 상의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