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아태포럼서 딥시크 개인정보 이슈 대응 결과 공유
아태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 포럼서 공유
AI 데이터 정책 발표 및 국제 협력 강화 논의
![[베이징=AP/뉴시스] 지난달 28일 베이징의 한 스마트폰 화면에 떠 있는 딥시크 앱 로고. 2025.01.28](https://img1.newsis.com/2025/01/31/NISI20250131_0000072604_web.jpg?rnd=20250225155851)
[베이징=AP/뉴시스] 지난달 28일 베이징의 한 스마트폰 화면에 떠 있는 딥시크 앱 로고. 2025.01.28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부가 아시아·태평양 국가 개인정보 관련 부처에 딥시크 개인정보 이슈 대응 상황을 공유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는 11일부터 양일간 뉴질랜드 개인정보 감독기구가 화상으로 여는 '제63차 아시아태평양 개인정보보호감독기구 협의체(APPA) 포럼'에 참석해 아태 지역 개인정보 현안과 국제 협력 강화를 논의한다며 10일 이같이 밝혔다.
이 포럼은 회원국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정례적으로 열린다.
첫날 국가별 동향 보고와 관련해 최장혁 부위원장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딥시크' 개인정보 이슈 대응 경과를 발표한다.
딥시크는 앞서 개인정보위 요청에 따라 개인정보 처리방침 한국어판을 마련했으며 프롬프트(입력어) 정보 국외 이전 차단과 이미 이전된 데이터의 즉각 파기 등도 이행했다고 밝혔다.
최 부위원장은 딥시크가 국내 개인정보 보호법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점과 시정조치 요구 사항을 소개하며 기술 혁신 환경에서 국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사례로 국제사회에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위가 지난 1년간 시행한 사전적정성 검토제의 주요 사례, 지난 2월 프랑스 AI 행동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혁신 친화·신뢰 기반의 AI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공동선언문' 내용, 메타와 카카오페이 등 국내·외 기업에 대한 조사 처분 사례도 공유한다.
포럼 2일차에는 고학수 위원장이 인공지능 시대 개인정보 개혁 이슈에 관해 한국의 AI 데이터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혁신적 기술 시대의 개인정보 감독기구 역량 강화와 국제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GPA) 집행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고 위원장은 APPA와 GPA 간 협력 중요성과 함께 APPA 회원국들이 GPA 총회 등 다양한 국제 논의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포럼에서의 논의가 9월 서울에서 개최될 GPA 총회에서 이어지도록 하며 AI 시대 개인정보 감독기구 역할과 대응 전략 등 국제 AI 데이터 규범 논의에서 주도권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혁신적인 AI 기술 발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정보주체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AI 데이터 정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APPA 포럼, GPA 총회 등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발전시켜 AI 기술 데이터 보호와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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