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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와 '스텔라' 뭉쳤다…시프트업 게임 유니버스 확장 시동

등록 2025.06.11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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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블레이드, 승리의 여신: 니케 DLC 출시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콜라보 업데이트 개시

"각 게임 IP가 진하게 섞인 콘텐츠 완성했다"

[서울=뉴시스] 시프트업이 오는 12일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스텔라 블레이드'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2025.06.11. (사진=시프트업 제공)

[서울=뉴시스] 시프트업이 오는 12일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스텔라 블레이드'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2025.06.11. (사진=시프트업 제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시프트업이 자사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첫 협업 콘텐츠를 오는 12일 공개한다. 단순 인기 지식재산(IP) 연계 수준을 넘어 자사 게임 유니버스 확장 가능성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시프트업에 따르면 오는 12일 스텔라 블레이드가 PC 버전과 함께 '승리의 여신: 니케' DLC를 출시한다. 니케는 스텔라 블레이드 협업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니케 '홍련'이 스텔라 보스로…스텔라 '프로비던스'가 니케 보스로

[서울=뉴시스] 시프트업은 자사가 개발한 '스텔라 블레이드'와 또 다른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 협업 DLC를 다음 달 12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2025.05.22. (사진=시프트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시프트업은 자사가 개발한 '스텔라 블레이드'와 또 다른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 협업 DLC를 다음 달 12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2025.05.22. (사진=시프트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 게임 협업은 각 게임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구현된다. 우선 니케 인기 캐릭터 '홍련'이 스텔라 블레이드 신규 보스로 등장한다. 보스전에서 승리할 시 홍련 의상, 헤어스타일, 배경음악(BGM)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니케 스타일의 사격 미니게임이 추가되는데 미니 게임에서 얻는 재화로 리타 애완동물 '볼트'가 운영하는 상점에서 다양한 협업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낚시 콘텐츠에서도 니케 관련 아이템 6종을 구할 수 있다.

니케에서는 스텔라 블레이드 캐릭터 '이브'와 '레이븐', '릴리' 등을 이용해 신규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 관련 신규 코스튬도 출시하며 스텔라 블레이드 최종 보스 중 하나인 '프로비던스'가 니케 신규 보스로 등장한다.

"단순 캐릭터 연동 아냐, 스토리 중심 경험 제공에 중점"

[서울=뉴시스] 시프트업은 지난달 20일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협업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와 유형석 니케 디렉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6.11. (사진=시프트업 제공)

[서울=뉴시스] 시프트업은 지난달 20일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협업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와 유형석 니케 디렉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6.11. (사진=시프트업 제공)


시프트업은 이번 협업에 대해 단순 캐릭터를 연계한 콘텐츠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협업은 스토리 중심의 경험 제공을 목표로 한다. 기술적 제약을 넘어서 플레이어(게임 이용자)가 캐릭터와 세계관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스텔라 블레이드는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서 22개국어 번역과 8개 국가별 더빙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특성상 스토리 전달이 쉽지 않은 편"이라며 "니케 캐릭터 '홍련' 매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성우 캐스팅부터 다양한 스토리 연출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협업에 대해 "서로의 장점들을 어떻게 살릴지 대화하면서 앞으로 선보일 콘텐츠와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유형석 니케 디렉터는 "자사 IP 간 콜라보는 이례적인 사례다. 단순한 콘텐츠 연계에 그치지 않고 훨씬 더 다양한 시도를 해볼 기회"라며 "스텔라 블레이드 특유의 감성적 연출을 살리기 위해 많은 리소스를 투입했다. 굉장히 부담스러우면서도 그 부담을 콘텐츠 안에 승화시키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니케는 이전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등과 협업 콘텐츠를 진행한 바 있다. 유 디렉터는 "타사 IP와의 콜라보는 해당 IP를 존중하며 세계관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신중하게 진행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제약 없이 말 그대로 날것의 콜라보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의 IP가 섞인 진한 감정과 서사가 담긴 협업 콘텐츠가 완성됐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서구권 강세 '스텔라'와 아시아 강세 '니케'…"동서양 유저 연결 기대"

시프트업은 이번 협업를 통해 서구권에서 강세인 스텔라 블레이드와 아시아권 중심의 니케 팬층 간 교차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각 게임 콘텐츠 관심도가 상호 상승하기를 기대하지만 구체적인 수치 목표로 설정하지 않았다"면서 "두 IP가 만나 만들어낼 새로운 즐거움과 재미, 이 협업을 경험하는 분들이 색다른 축제 같은 이벤트로 느끼실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흥미롭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탄생하게 되면서 스텔라 블레이드를 동양권에도 알리고 서양권에 니케를 알리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디렉터도 "시프트업은 게임에 대한 일관된 색깔과 통일성이 강한 회사"라며 "우리의 목표는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팬들에게 재미와 시프트업 게임 세계관을 알리는 것이다. 스텔라 블레이드 팬분들께는 니케가 비슷한 감성을 지닌 게임이라는 걸 알릴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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