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민족 신앙 의례 '금성당제' 개최
전통무속문화의 계승과 향유의 장
![[서울=뉴시스] 은평구, 오는 14일 ‘금성당제’ 개최. 2025.06.12. (사진=은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2/NISI20250612_0001865840_web.jpg?rnd=20250612152616)
[서울=뉴시스] 은평구, 오는 14일 ‘금성당제’ 개최. 2025.06.12. (사진=은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오는 14일 국가민속문화유산인 금성당에서 민족 신앙 의례 '금성당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금성당제는 나라의 태평성대와 국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샤머니즘 축제다.
행사는 ▲황토 물림 ▲이말산 궁인 혼맞이 ▲금줄치기 ▲금성대군을 위무하는 '유교식 제례' ▲제당맞이 ▲큰거리 ▲제석굿 등 20여개 무속의례로 구성된다.
금성당은 본 터에 옛 모습을 유지하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유일한 국가 지정 신당이다.
고려시대에 나주 금성산신을 모시던 금성신앙이 조선시대에 한양에 전파됐다. 서울 월계동, 망원동, 진관동에 있었던 금성당 중 진관동 금성당만이 2008년에 국가민속문화재 제258호로 지정돼 원형을 보존 중이다.
금성당에는 금성산신 외에 세종대왕의 여섯째 아들 금성대군을 주신으로 모시고 있다. 정월달 홍수맥이, 금성왕 탄신맞이, 칠석맞이 등 행사가 있었다.
금성대왕 탄신일에 개최하는 금성당제는 가장 큰 행사였지만 은평뉴타운 재개발로 중단됐다가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별도 사전 예약 없이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유 입장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표문송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은 "금성당제를 통해 우리의 전통 문화를 세계적 수준의 K-콘텐츠로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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