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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X축은 억눌린 감정·Y축은 깊어진 갈증…Z축은 여름의 설렘

등록 2025.06.12 1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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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 발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에이티즈(왼쪽부터 윤호, 성화, 산, 여상, 홍중, 우영, 종호, 민기)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GOLDEN HOUR : Part.3)'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에이티즈(왼쪽부터 윤호, 성화, 산, 여상, 홍중, 우영, 종호, 민기)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GOLDEN HOUR : Part.3)'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청춘이 감정을 마주하는 솔직한 모습을 담고 싶었어요. 이번 앨범 키워드는 '갈증'입니다. 저희는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목마름이 있거든요. 멤버들의 성장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민기)

대세 그룹 '에이티즈(ATEEZ)'는 주지하다시피 모험을 즐기는 K-팝 낭만주의 미학을 선보이고 있다. 대중성이라는 '덫'을 벗어나 항상 새로운 시작을 위한 '닻'을 올리고, 자신들을 향해 불어오는 바람에 '돛'을 맡긴 채 본인들만의 리듬으로 순항하고 있다.

덫, 닻, 돛은 X축(가로), Y축(세로), Z축(깊이)에 비유할 수 있다. X축은 덫이라는 장애물이 있는 에이티즈가 나아가는 길, Y축은 그 장애물을 벗어나 상승하는 닻이다. 여기까지는 평면이다. 에이티즈의 실력과 인기의 깊이를 품은 돛을 확인 가능케 하는 콘서트는 Z축이라 할 수 있다. 비로소 입체적이 되는 것이다. '몸이 부서져라' 무대를 선보이는 에이티즈는 대표적인 콘서트 강자다.

에이티즈가 오는 13일 발매하는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GOLDEN HOUR : Part.3)'는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에이티즈답게 X축, Y축, Z축이 변화됐다.

에이티즈 캡틴 홍중은 12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엠갤러리에서 열린 '골든 아워 : 파트 3' 간담회에서 "'골든 아워' 3부작의 마지막인 만큼 이 타이틀에 어울리는 음악들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은 흔들리는 청춘의 억눌린 감정 그로 인해 깊어진 갈증 그리고 그 반복되는 갈증을 해갈하는 여름의 설렘을 그린다. 즉 X축은 억눌린 감정·Y축은 깊어진 갈증·Z축은 여름의 설렘이 된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에이티즈 성화(왼쪽 두번째)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GOLDEN HOUR : Part.3)'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6.1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에이티즈 성화(왼쪽 두번째)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GOLDEN HOUR : Part.3)'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6.12. [email protected]

해갈의 핵심 키(key)는 '섹시 청량'을 내세운 타이틀곡 '레몬 드롭(Lemon Drop)'이다.

홍중은 "상큼하고 달콤한 에이티즈의 고백이 담겨 있어요. 올 여름이 더 덥다고 들었는데 더운 여름날을 에이티즈만의 설렘으로 가득 물들일 수 있는 노래"라고 귀띔했다.

'새로운 모습'에 대한 갈증을 느낀다는 윤호는 "어떤 시도를 해야 에이티니(팬덤)와 대중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한다"면서 "대표곡 중 하나인 '웨이브'처럼 여름 시즌곡이지만, 좀 더 성숙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외에도 앨범엔 '마스터피스(Masterpiece)', '나우 디스 하우스 에인트 어 홈(Now this house ain't a home)', '캐슬(Castle)', '브리지 : 디 엣지 오브 리얼리티(Bridge : The Edge of Reality)'까지 총 다섯 곡이 실린다.

에이티즈 전담 프로듀서인 이든(EDEN)이 다섯 곡의 작곡·작사에 모두 참여했고 멤버 홍중과 민기가 '레몬 드롭'을 포함한 총 네 곡의 작사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에이티즈(왼쪽부터 윤호, 성화, 산, 여상, 홍중, 우영, 종호, 민기)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GOLDEN HOUR : Part.3)'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에이티즈(왼쪽부터 윤호, 성화, 산, 여상, 홍중, 우영, 종호, 민기)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GOLDEN HOUR : Part.3)'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2. [email protected]

에이티즈는 현재 해외에서 가장 인기 많은 K-팝 그룹이다. 앞서 이 팀은 2023년 말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 작년 11월 미니 11집 '골든 아워 : 파트 2'로 1위를 차지했었다. 특히 에이티즈의 북미 인기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 이번에도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온다.

해당 차트 정상에 두 개 이상 앨범을 올린 K팝 보이그룹은 '방탄소년단' '스트레이 키즈' 그리고 에이티즈 뿐이다.

'골든 아워 : 파트 2'는 또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4위를 기록했다. 이 앨범 포함 K팝 최초로 1년 안에 오피셜 앨범차트 톱5에 연속으로 세 개의 앨범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미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출연했다. 오는 7월 5~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시작하는 새 투어 '에이티즈 2025 월드 투어 '인 유어 판타지''로 북미 대형 스타디움에도 입성한다.

홍중은 "7년 동안 저희가 눈에 보이는 많은 성과를 거뒀는데, 어떤 것도 에이티니 없이는 할 수 없었다"면서 "앞으로 더 큰 공연장이나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는 것도 좋지만, 에이티즈가 '계속 시도를 하는 그룹이구나' '다른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용기가 있는 팀이구나'를 증명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에이티즈(왼쪽부터 윤호, 성화, 산, 여상, 홍중, 우영, 종호, 민기)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GOLDEN HOUR : Part.3)'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에이티즈(왼쪽부터 윤호, 성화, 산, 여상, 홍중, 우영, 종호, 민기)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GOLDEN HOUR : Part.3)'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2. [email protected]

민기는 "저희는 항상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은 욕망이 많은 그룹이에요. 멤버들 한 명 한 명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이번 앨범을 통해 멤버들의 성장과 성장의 원동력도 보일 것 같습니다. 잠재력도 무궁무진한 팀이기 때문에 앞으로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8년 10월 데뷔한 에이티즈는 올해 데뷔 7주년으로 곧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시즌을 맞는다. 홍중은 재계약 관련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보여드릴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머지않아 좋은 소식, 좋은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자신들의 히트곡 제목처럼 K-팝의 '멋'을 대표하는 팀 중 하나인 에이티즈는 매번 음악적 시도는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추구해온 멋이 있다. 그건 산이 짚어낸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다. 그는 "에이티즈는 다양한 시도를 즐기는 팀이고, 아직 보여드릴 게 너무나 많이 남아 있다"고 즐거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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