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 "수익·공공, 두 마리 토끼 잡겠다"
![[안동=뉴시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 (사진=경북개발공사 제공) 2025.06.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5/NISI20250615_0001867652_web.jpg?rnd=20250615224524)
[안동=뉴시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 (사진=경북개발공사 제공) 2025.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이재혁 사장 취임 이후 경북개발공사가 대외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동시에 경영전반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면서 외부의 시선도 쏠리고 있다.
이 사장 취임 후 공사가 어떻게 달라졌고, 향후 중점 추진 사업은 무엇인지, 경북도청 신도시에 대한 비전은 어떤 것인지 등을 서면 인터뷰로 들어봤다.
-취임 후 공사가 전에 없이 많은 상을 받았다. 가장 의미 있는 상은?
"2023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16개 도시개발공사 중 1위를 달성한 것이다. 앞서 ESG경영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두 번 받고 글로벌스탠다드 경영대상에서 2개 부문 수상한 것을 비롯해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 도시개발공사 최초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지지 선언 등의 노력이 인정을 받은 것이다. 공사 창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또 지방공공기관 최초의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과 지방공공기관 최초의 부패방지 유공 대통령 표창, 지방공공기관 발전 유공 국무총리 표창도 매우 의미 있는 수상이다"
-취임 후 공사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자 했으며 그것이 성과를 냈는지?
"'소통과 나눔', '공정과 혁신', '친환경과 안전' 이라는 3가지 경영방침을 정했다. 먼저 '소통'을 위해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채널로 공사의 사업을 쉽고 투명하게 알리고, 도민의 의견을 들었다. 이런 노력으로 지방공기업 최초로 '올해의 SNS상'을 2년 연속 받았다.
'나눔'을 위해선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취임 이후 연평균 약 6억원의 기부금을 집행했다. 공사의 당기순이익과 연동해 지역사회 기여 폭을 넓히고자 했다. 특히 THE행복GBDC하우스, 취약계층 대상 장학금 지급, 저출생 극복을 위한 활동 등 공사 업(業)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지속적 경영수익 환원이 가능한 여러 사회공헌활동을 발굴해왔다. 그 결과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달성, 자원봉사 분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사회공헌대상 수상 등 외부의 인정이 잇따랐다.
'공정'을 위해선 고위직 부패 위험성 진단, 청렴·인권 대상 반복 취약분야 개선, 안심변호사 제도 도입 등으로 청렴도를 높였다. 그 결과 2년 연속 종합청렴도 최고등급 달성, 부패방지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는 앞서 언급했듯 지방공공기관 최초의 사례로 매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혁신'을 위해선 저출생·지방소멸 등 경북도의 주요현안 해결을 위한 신규 사업 발굴에 주력했다. 이 가운데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청년 레지던스 플랫폼'은 2023년 경북도 혁신·적극행정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지역밀착형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으로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공공기관 혁신 우수상을 받았다.
'친환경' 경영의 대표 사례는 울진 공공주도 풍력발전 사업, 공공나눔형 태양광 발전 사업 등을 꼽을 수 있다.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임목 폐기물을 바이오매스칩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사업도 도입했다. 또 지방공기업 최초로 'Scope 3'(제품 생산부터 고객사용, 폐기물 처리, 차량 운송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기준을 도입했다. 또 녹색채권 발행으로 친환경 사업에 대한 재원 마련까지 이루며 ESG경영 분야의 실질적 성과를 냈다.
'안전'을 위해선 건설공사 시작 전 사전미팅의 개념인 TBM(Tool Box Meeting)을 도입하고 임원진 주도의 주기적 현장 안전점검, 사옥 내 관제시스템 구축 등으로 안전사고를 대폭 줄였다. 실제로 2021년 5건이던 안전사고는 2025년 현재 0건으로 무재해·무사고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사 경영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앞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는?
"가장 어려운 것은 공사의 수익구조 문제다. 주 사업영역은 택지개발인데 준공까지 장기간이어서 부동산 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수익 발생시점이 계속 불확실하면 공익사업이나 사회공헌활동 등이 어려워진다.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취임 이후 사업 다각화와 지속가능 경영을 우선 과제로 하고 있다. 그래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관심이 많다. 현재는 울진 공공주도 풍력발전 사업, 공공나눔형 태양광 발전 사업 등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 사업은 공익을 실현하면서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이 나기 때문에 공사의 미래 먹거리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수익성과 공공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가 힘들지만 시도하겠다"
-앞으로 추진할 주요 사업으로 어떤 것이 있나?
"약정형 매입임대주택 사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은 인구감소가 심각하다. 이 사업은 '도시 중심지 접근에 유리한 위치', '육아하기 쉬운 기반', '공유공간 조성' 등이 적용되기에 저출생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2022년 150호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3000호를 22개 시군 전역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가 개발 중인 경북도청 신도시의 인구가 좀처럼 불어나지 않고 있다. 인구 증가를 위한 대책은?
"정주인구 1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예상했던 것보다 인구 유입이 더디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주거, 일자리, 생활 기반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정주환경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B-1BL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가칭 '행복드림주택')이 있다. 이 사업은 보육·교육·생활이 연계된 복합형 임대주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시간 돌봄이 도입돼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인근 초등학교, 육아지원 시설, 근린생활 시설 등과 연계를 강화해 신도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잡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
일자리가 없으면 인구 유입이 어렵다. 그래서 자족 기능 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K-과학자마을을 조성해 과학기술 인재들이 정착하고 도시첨단산업단지도 조성해 기업을 유치할 것이다. 이와 연계해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도 추진 중이다. 경북도 산하기관 2차 이전계획에 맞춰 30여개 기관과도 협의 중이다.
생활 기반을 위해선 의료·교육 시설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안동의료원도 유치하려고 하고 호명중(가칭) 등 교육시설 확충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미술관, 체육·문화시설, 상업시설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시설들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다"
-경북도가 저출생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공사 차원에서도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들이 있는가?
"이미 설명한 '행복드림주택'과 '약정형 매입임대주택 사업'들이 저출생 극복과 직접 연관돼 있다. 약정형 매입임대주택은 올해부터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공급하고 있다.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도 주요 사업이다. 현재 청도의 '청려도원', 상주의 '상상주도마을' 등 2곳을 추진 중인데 계속 확대할 것이다. 기업-우리 공사-지자체간 협업으로 주거 환경·일자리·문화 서비스 등 3가지에 대한 복합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자리와 주거 문제가 해결돼 청년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본다"
-신도시의 일부 아파트 출입 주도로가 겹치면서 매일 출근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해결책이 있는지?
"코오롱하늘채 출입구 문제로 인한 출·퇴근 교통 적체가 심하다. 2022년 국민권익위 주관 합동회의에서 3개 도로 개설안이 나왔으나 일부 안이 추진 불가한 것으로 결정돼 708동(테라스동) 뒤편으로 도로개설을 추진하는 데에 대한 주민재투표를 하기로 했다. 현재 국민권익위 주관으로 관계기관 간 이견 조율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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