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수백억 '가짜 일감' 의혹 SKT 검찰 고발

SK C&C 매출 부풀려 합병 비율 영향 지적

국세청 전경.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국세청이 계열사에 '가짜 일감'을 준 혐의로 SK텔레콤을 고발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국세청은 최근 조세범칙위원회를 열어 부가가치세 등 탈루 혐의를 받는 SK텔레콤 법인과 당시 임원 등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3~2015년 SK C&C에 수백억원 규모의 '가짜 일감'을 주면서 매출을 부풀려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같은 혐의로 지난해 말 SK텔레콤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SK C&C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주주로 있던 그룹 IT 계열사다. 지난 2015년 그룹 지주사인 SK㈜에 합병됐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의 지원이 SK C&C 기업 가치를 부풀려 합병 비율에 영향을 줄 목적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수사 관련 요청이 오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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