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차 부수고 소화기 난사"…성남 오피스텔서 흉기든 채 난동 부린 男

등록 2025.06.18 10:23:27수정 2025.06.18 11:0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경기 성남시의 한 오피스텔서 흉기를 든 남성이 입주민 차량을 부수고 소화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 = JTBC News 유튜브 캡처) 2025.06.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경기 성남시의 한 오피스텔서 흉기를 든 남성이 입주민 차량을 부수고 소화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 = JTBC News 유튜브 캡처) 2025.06.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경기 성남시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입주민 차량을 파손한 사건이 제보를 통해 알려졌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제보자 A씨는 거주 중인 오피스텔 관리사무소로부터 "차량이 파손됐다"는 연락을 받고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확인해 보니 구매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차량의 앞 유리는 산산조각 나 있었고 내부에는 하얀 분진이 자욱했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밀대와 발로 차량을 내리치고 소화기를 차량 내부에 분사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범행 전 해당 남성은 흉기를 든 채 비틀거리며 주차장을 배회했으며 당시 그곳에는 A씨의 차량 한 대만 주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범행을 마친 남성은 인근 편의점에 들른 뒤 오피스텔 승강기를 타고 자신이 거주하는 층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CCTV에 포착된 당시 범행 현장. (사진 = 유튜브 갈무리) 2025.06.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CCTV에 포착된 당시 범행 현장. (사진 = 유튜브 갈무리) 2025.06.18. *재판매 및 DB 금지

A씨는 "차에 물건을 가지러 가려다 가지 않았는데 만약 갔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아찔하다"며 "남성이 편의점까지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 듯한데, 남성이 사는 층에는 어린 아기를 키우는 가정이 두 집이나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A씨는 관리사무소의 미흡한 대응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범행 전 해당 남성이 흉기를 소지한 채로 관리사무소장을 마주쳤는데, 소장이 흉기만 빼앗고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평소 복용하던 약과 술을 함께 먹어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했다. 현재 그는 구속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