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하 公기관, 경평 전반적 상향…재무 실적 따라 희비 엇갈려
공운위, 2024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발표
한전 발전자회사, 호실적에 좋은 성적표
남동·남부, 2년째 A등급…동서, B→A등급
"발전 지시 많이 받은 석탄화력 실적 높아"
석탄公, D등급…영업손실에 완전자본잠식
'꼴찌' 광해광업공단, 출범 후 매년 영업손실
![[서울=뉴시스]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광해광업공단, 주식회사 에스알(SR), 대한석탄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13개 기관이 낙제점(D·E)을 받아 전년과 같은 수준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0/NISI20250620_0001872439_web.jpg?rnd=20250620132750)
[서울=뉴시스]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광해광업공단, 주식회사 에스알(SR), 대한석탄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13개 기관이 낙제점(D·E)을 받아 전년과 같은 수준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지난해 호실적에 힘 입어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 따라 실적이 개선된 한국전력공사의 발전자회사 5곳이 상위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는 20일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4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탁월(S), 우수(A), 양호(B),보통(C), 미흡(D), 아주미흡(E) 등급으로 점수를 매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S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다. A등급이 15곳, B등급 28곳, C등급 31곳, D등급 9곳, E등급 4곳 등이었다.
이번 평가에서는 재무실적·생산성 등 기관 운영의 효율성과 사회적책임 등 공공성이 균형있게 다뤄졌다. 물가·주거안정, 투자확대 등 정부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한 기관에 대해서는 가점이 있었다.
정부가 재무 성과에 방점을 찍은 가운데, 발전공기업들이 에너지 수입단가 하락 등으로 재무 개선 성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임기근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6.20. kmx110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0/NISI20250620_0020858362_web.jpg?rnd=20250620114959)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임기근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6.20. [email protected]
한국남동발전과 한국남부발전이 지난 평가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을 이어갔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말 기준 5528억4800만원, 남부발전도 같은 기간 5576억19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평가 당시 B등급에서 1년 만에 A등급으로 상승했다. 한국중부발전은 2년째 B등급을 유지했으며, 한국서부발전은 C등급에서 한단계 올라선 B등급을 받았다.
발전공기업이 일제히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발전원 비중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렴한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클수록 수익성이 높았다. 실제로 A등급을 2년 연속 받은 남동발전은 발전공기업 중 가장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높다.
한 발전공기업 관계자는 "발전자회사 5사가 포트폴리오가 비슷하지만 화력이 많았으면 실적에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전력거래소로부터) 발전 지시를 많이 받은 곳이 좋은 실적을 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남부발전의 경우 호실적에 더해 지난해 직무급제 도입이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실적이 좋았던 데다가 직무급 도입 관련해서 가점을 받은 게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진주=뉴시스]한국남동발전 전경.(사진=한국남동발전 제공).2024.11.15.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18/NISI20241118_0001705973_web.jpg?rnd=20241118110427)
[진주=뉴시스]한국남동발전 전경.(사진=한국남동발전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중 대한석탄공사·한국광해광업공단은 낙제점을 받았다. 정부는 주요 사업 성과와 경영 관리가 부진한 곳에 대해 미흡 이하(D·E) 평가를 주었다.
석탄공사는 이번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 석탄공사는 지난해 말 671억6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석탄공사의 경우 영업손실 장기화로 이미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지 오래다.
광해광업공단은 공기업 32곳 중 유일하게 E등급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318억6300만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다.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2021년 한국광물자원공사와 광해관리공단을 합쳐 출범한 이후 매년 영업손실을 지속 중이다.
정부는 석탄공사, 광해광업공단 등 종합등급이 미흡 이하인 기관에 대해 경상경비 삭감을 검토한다. 경영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하고, 경영개선 컨설팅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해 정부는 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할 방침이다. 기관장은 기본연봉의 0%에서 100%까지, 상임이사·감사는 0%에서 80%까지, 직원은 0%에서 250%까지 차등한다.
![[세종=뉴시스]한국광해광업공단 본사 전경(사진=코미르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4/21/NISI20250421_0001823215_web.jpg?rnd=20250421150939)
[세종=뉴시스]한국광해광업공단 본사 전경(사진=코미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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