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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국내 공장 축소 반대…고용 보장 신공장 지어야"

등록 2025.07.11 11:17:30수정 2025.07.11 11: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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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없는 1공장 임시 가동해 고용불안 잠재워야"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11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 조합원들이 결의대회를 열고 국내 공장 축소를 반대, 사측의 신공장 건설 방안 제시를 촉구하고 있다. 2025.07.11.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11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 조합원들이 결의대회를 열고 국내 공장 축소를 반대, 사측의 신공장 건설 방안 제시를 촉구하고 있다. 2025.07.11.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금호타이어 노조가 공장 재건에 나서고 있는 사측을 향해 고용보장이 담보된 상태에서 함평 이전·신공장 건설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11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 정문 앞에서 '국내 공장 축소 반대 총력 투쟁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었다.

대회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화재 이후 공장 재건에 나선 사측이 국내 생산 기반을 희생하는 방식으로 해외 공장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국내 공장 규모 축소와 노동자들의 일자리 불안 문제를 낳고 나아가 지역 경제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합은 사측을 향해 함평빛그린산단으로의 완전한 공장 이전, 단계적으로 화재 직전만큼의 생산량과 고용 규모를 담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해를 입지 않은 제1공장을 중심으로 반제품 생산량을 높여 신속히 광주공장 부지를 매각, 함평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했다.

조합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연간 약 9000억원 매출과 1200만 본 제품을 생산해왔다. 단계적 이전을 감안해도 (함평)1단계 공장은 최소 50% 규모가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11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 조합원들이 결의대회를 열고 국내 공장 축소를 반대, 사측의 신공장 건설 방안 제시를 촉구하고 있다. 2025.07.11.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11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 조합원들이 결의대회를 열고 국내 공장 축소를 반대, 사측의 신공장 건설 방안 제시를 촉구하고 있다. 2025.07.11. [email protected]

이어 "지어질 함평 공장은 연간 1400만 본 생산 규모를 최종 완성해야 한다"며 "앞서 노사는 2021년 단체교섭 당시 광주공장 이전에 대해 일 4만 본(연간 1400만 본) 생산규모로 합의했다. 사측은 합의사항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촉구했다.

그러면서 "불타지 않은 1공장에 대해서는 신속히 설비 일부만 구축하면 즉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측은 광주공장부지 매각과 함평 신공장 건설 완성 시점까지 광주공장을 임시 가동해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월17일 오전 7시11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원자재 제련동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20대 노동자 1명이 대피 중 추락해 큰 부상을 입어 하반신이 마비됐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2명도 다쳤다.
 
불길은 76시간 만에 꺼졌지만 원자재 정련 공정이 모여 있는 2공장 부지(15만㎡) 중 3분의 2 가량이 타거나 그을린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후 현재까지 공장 조업이 전면 중단, 재가동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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