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표' AI데이터센터 난항…손정의·올트먼 갈등?
"소프트뱅크·오픈AI, 파트너십 핵심 조건 두고 이견"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21일(현지 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함께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합작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발표하고 있다. 2025.07.22.](https://img1.newsis.com/2025/01/22/NISI20250122_0000050401_web.jpg?rnd=2025012208064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21일(현지 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함께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합작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발표하고 있다. 2025.07.22.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 시간) 소프트뱅크와 오픈AI 등이 참여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지금껏 관련 계약을 단 한 건도 체결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스타게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발표한 사업이다.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약 692조3000억 원)를 투입해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1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골자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오픈AI, 래리 엘리슨 회장의 오라클이 첫 해 1000억 달러(약 138조4700억 원)을 투자하는 게 초기 계획이었다.
프로젝트 진행 난항의 배경은 손 회장의 소프트뱅크와 올트먼 CEO의 오픈AI 간 갈등으로 보인다. WSJ은 양사가 부지 선정을 비롯한 핵심 조건을 두고 이견에 부딪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히 소프트뱅크의 에너지 자회사 SB에너지 연계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얼마나 건설할지를 두고 양사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모양새다.
올트먼 CEO가 오픈AI와 소프트뱅크의 합작 투자 대상이 아닌 프로젝트에 '스타게이트' 명칭을 쓴다는 점도 문제가 됐다. 현재 스타게이트 상표권은 소프트뱅크가 보유 중이다.
사업 자체의 복잡성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WSJ은 "데이터센터 구축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기업은 부지를 찾고 개발하며 비싼 AI 반도체를 구매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다량의 전력을 공급하고 해당 비용을 대기 위한 대출 기관을 물색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당초 참여 업체인 오라클은 투자 규모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일련의 상황으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올해 사업 목표를 대폭 축소했다고 한다. 올해 말까지 소규모 데이터센터 1곳을 세우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장소는 오하이오가 유력하다.
다만 오픈AI는 최근 오라클과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컴퓨팅 기업 투자 계약을 체결하는 등 행보에 나섰다. 해당 계약은 소프트뱅크와는 접점이 없다고 WSJ은 전했다.
다만 양사는 최근 성명을 내고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미국 내 다수의 주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트먼은 지난주 소프트뱅크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훌륭한 파트너십"이라고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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