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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남북 청년들과 독일·폴란드 탐방…"글로벌 통일체험"

등록 2025.07.22 14:36:45수정 2025.07.23 17: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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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8박10일 동안 유럽 분단·통일 현장 체험

[서울=뉴시스]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청년 대상 특별 프로그램 '2025 글로벌 통일체험'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 국립통일교육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청년 대상 특별 프로그램 '2025 글로벌 통일체험'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 국립통일교육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청년 대상 특별 프로그램 '2025 글로벌 통일체험'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남북한 출신 청년 20명은 지난 13일부터 8박10일 동안 독일과 폴란드를 탐방하며 유럽의 분단·통일·민주화·사회통합 현장을 함께 체험했다.

특히 이진 독일 정치문화연구소장이 전 일정에 동행해 각 탐방지의 역사적 배경을 상세히 해설했다.

독일에서는 분단시기 동서 베를린을 연결하던 검문소인 베를린 체크포인트, 동독 주민이 서독에 와서 머물렀던 정착지원 시설인 마리엔펠데 긴급수용소 등을 방문했다.
 
폴란드에선 그단스크 유럽 연대센터 등을 찾아 폴란드 민주화와 냉전 종식, 유럽 통합의 과정을 살펴봤다. 또 바르샤바대학교 학생들과 만나 평화, 민주주의, 사회통합 등 세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경험을 나눴다.

참가자 이재환(26)씨는 "영화감독이자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통일을 단지 '정치적 사건'으로서가 아니라 공감과 감정의 전환이 필요한 '예술적 과제'로 바라보게 됐다"라며 "한국 사회에 통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북한이탈주민인 박철주(25)씨는 "11년 전 압록강을 건너 북한을 떠나온 제게 이번 체험은 제 과거와 마주하고 미래를 구상하게 하는 여정이었다"라고 밝혔다.

또 참가자들은 일정 중 '통일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체험 내용과 함께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알리는 다양한 SNS 콘텐츠를 제작했다.

고영환 국립통일교육원장은 "앞으로도 미래 세대와 청년들의 관심과 흥미를 고려한 다양하고 참신한 체험형 통일교육 프로그램들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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