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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쓸 수 있는 키오스크, 전국 복지 현장에 도입

등록 2025.07.23 09:19:46수정 2025.07.23 10: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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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개발원, 관계기관과 업무협약

내년부터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도입

[서울=뉴시스]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한국장애인개발원 제공) 2025.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한국장애인개발원 제공) 2025.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장애인과 고령자 등 정보 접근 약자도 사용할 수 있는 장벽없는 무인정보단말기(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전국 복지 현장에 본격 도입된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하나시스, (사)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보급과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란 음성안내를 결합한 키패드 주문 기능, 고대비 화면 모드, 낮은 화면 모드, 화면확대 기능 등을 갖춘 키오스크를 의미한다.

지난 2023년 1월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 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키오스크 접근성 의무 규정이 시행되고 있다. 2023년 1월 28일 이전 설치된 키오스크는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6년부터 의무 대상이 된다. 특히 2025년 1월 28일부터는 약 15평(50㎡) 이상 사업장에 신규로 설치하는 키오스크 등 무인 단말기에는 배리어프리 기능 탑재가 의무화됐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법적 의무화와 키오스크 이용 환경 변화에 대응해 장애인을 포함한 정보취약계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접근성 강화를 위해 민관이 협력해 포용적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기증 및 복지현장 보급·설치 ▲장애인 대상 키오스크 활용 교육 및 안내 활동 ▲유니버설디자인 기술 고도화 협력 ▲디지털 포용정책 공동 추진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홍보 캠페인과 사례 콘텐츠 제작, 정책 제안 등의 활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하나시스는 자사에서 개발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100대와 모니터 60대를 기부하고 제품 관련 기술 설명과 함께 향후 유지보수 방안 마련도 지원한다.

이날 기증받은 키오스크는 정부의 무인정보단말기 접근성 검증기준에 따라 한국접근성평가연구원으로부터 정보 접근성 준수 시험평가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제품이다.

장애인정보화협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장애인과 고령자 등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기 사용법 교육을 실시하고 지자체 및 복지기관과 연계한 실사용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담당한다.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은 "이번 협약은 장애인의 디지털 접근성과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협력 모델"이라며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사회적 약자를 배제하는 기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기술로 작동하도록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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