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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트 디저트 '피에르 에르메' 9월부터 국내서도

등록 2025.07.23 15: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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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HDC, 국내 독점 도입 계약 지난주 체결

파크 하얏트 서울&부산·안다즈 서울 강남 등서 판매

세계 최고 디저트 경험 선사·미식 관광 랜드마크로

왼쪽부터 호텔HDC 이석희 상무, 이성용 대표, 피에르 에르메 파티시에, 에릭 빈센트 피에르 에르메 CEO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부터 호텔HDC 이석희 상무, 이성용 대표, 피에르 에르메 파티시에, 에릭 빈센트 피에르 에르메 CEO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국내에서도 전 세계 미식가들을 열광시킨 프랑스 최고급 디저트를 만날 수 있게 됐다.

호텔HDC는 프랑스 디저트 명가 '피에르 에르메'(Pierre Hermé)의 국내 독점 도입 계약을 지난주 공식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호텔HDC는 9월부터 자사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파크 하얏트 서울,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1로 파크 하얏트 부산, 서울 강남구 논현로 안다즈 서울 강남 등 '5스타' 호텔에서 피에르 에르메의 디저트 컬렉션을 선보인다.

내년 1월에는 서울에 피에르 에르메 플래그십 매장도 오픈한다.

'몽테벨로' '슈 오르페오' 등 정통 프렌치 감성의 디저트 케이크부터 '엥파니망 바닐라 타르트' '미라플로레스' 등 홀케이크, '이스파한 크루아상' '팽 오 쇼콜라' '퀸아망 파인애플' 등 비에누와즈리류, '밀레나 비건' '인피니망 커피 야파르' 등 아이스크림까지 40여 종의 프리미엄 제품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피에르 에르메는 '디저트계 피카소' '마카롱 황제' 등으로 불리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파티시에다. 현대 프렌치 페이스트리 혁신을 이끈 선구적인 존재다. 프랑스 제과 명문 '포숑'(Fauchon) '라뒤레'(Ladurée) 등에서 실력을 닦은 뒤, 1998년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론칭했다. 프랑스, 일본, 영국 등 20개국에서 매장 100여 곳을 운영 중이다.

장미 향 마카롱에 리치와 라즈베리를 더한 독창적인 조합으로, '디저트에도 향과 구조, 철학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대표작 '이스파한'(Ispahan) 마카롱을 비롯해 섬세한 페이스트리, 초콜릿, 쿠키 제품 등은 "미식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호텔HDC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6월 '창립 20주년 포럼'에서 예고한 식음(F&B) 전략 실행이다. 단순한 브랜드 입점을 넘어 '호텔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한다'는 경영 철학의 구체화된 성과다.

호텔HDC는 이를 통해 국내외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저트 경험을 선사하고, '미식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복안이다.

호텔HDC 관계자는 "피에르 에르메는 단순한 디저트 브랜드가 아니다. 미식에 예술성과 철학을 더한 글로벌 아이콘이다"고 전제한 뒤, "이번 도입은 호텔HDC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서의 호텔'이라는 비전과 맞닿아 있다. 고객에게 감각적이고 차별화한 호스피탈리티를 제공할 것이다"며 "마카롱과 초콜릿 등 기존 리테일 제품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베이커리와 디저트 라인업까지 아우르며 리테일과 프레시 베이커리의 경계를 허무는 차별화된 구성으로 미식 경험의 영역을 한층 확장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획기적으로 넓힐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파크 하얏트 서울(2005), 파크 하얏트 부산(2013), 안다즈 서울 강남(2019)에 이어 서울 중구 퇴계로 보코 서울 명동까지 여러 글로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도입·운영하며 국내 호텔 산업 성장을 이끌어온 호텔HDC 이성용 대표는 "이제 호텔은 전통적인 숙박 중심 모델을 넘어 도시의 문화와 미식이 교차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당사 호텔들의 F&B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차별화하고, 점차 늘어나는 기호 수준의 높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겠다"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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