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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정밀 사망사고, 자매사까지 모두 특별근로감독 하라"

등록 2025.07.24 13: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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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북본부 요구

23일 김제 대승정밀 공장서 작업자 끼임사고 발생

[익산=뉴시스] 강경호 기자 = 24일 전북 익산시 어양동 고용노동부 익산지청 앞에서 열린 '김제 대승정밀 특별근로감독 실시 및 중대재해 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5.07.24. lukekang@newsis.com

[익산=뉴시스] 강경호 기자 = 24일 전북 익산시 어양동 고용노동부 익산지청 앞에서 열린 '김제 대승정밀 특별근로감독 실시 및 중대재해 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5.07.24.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지난 23일 전북 김제의 자동차 부품공장인 대승정밀에서 발생한 작업자 사망사고에 대해 전북 노동단체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4일 전북 익산시 어양동의 고용노동부 익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는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대승그룹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즉각 실시하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23일 오전 8시45분께, 전북 김제시 산업단지 내 대승정밀에서 한 노동자가 기기 설비에 끼어 숨졌다"며 "조사가 좀 더 필요하겠지만, 이번 사고는 안전모 착용·센서 작동 및 2인 1조 근무 원칙 등의 기본적 안전조치가 있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망사고가 발생했음에도 공장은 작업 중지나 안전점검 없이 설비를 재가동하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였다"며 "이 사고는 명백히 대승정밀이 노동자의 안전을 무시함으로써 발생한 명백한 인재"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대승정밀의 자매회사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사실상 하나의 기업처럼 움직이는 대승정밀과 일강은 대승그룹 산하에 속해있는데, 일강은 크고 작은 산업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금속노조 가입부터 현재까지 최소 22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만큼, 대승정밀 한 곳에 대한 관리감독을 넘어 대승그룹 전반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심지어 일강은 노조 선전물 철거, 조합원 출입 제지 등의 부당노동행위를 서슴치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용노동부는 노조 탄압과 중대재해를 일으킨 대승그룹에 대한 특별근로감독과 함께 경영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오전 8시47분께 전북 김제시 백산면 수록리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제조 공장인 대승정밀에서 작업자 A(43)씨가 기계에 끼었다. 이 사고로 목 부분을 크게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가 난 곳은 배어링 캡을 만드는 공정이었으며, A씨는 자동화 장치 오류를 살펴보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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