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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등판서도 6실점 난조 보인 한화 엄상백…김경문 감독 "기다려줘야"

등록 2025.07.24 18: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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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전환 후 첫 등판서 2⅔이닝 동안 안타 7개 허용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 등판한 한화 두 번째 투수 엄상백이 두산 4회말 공격 때 2피홈런 등 6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5.07.2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 등판한 한화 두 번째 투수 엄상백이 두산 4회말 공격 때 2피홈런 등 6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5.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불펜 등판에서도 무너진 투수 엄상백에 대해 "기다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엄상백이 반등하기까지 시간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김경문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엄상백에 관해 "더 잘해주면 좋지만, 기대한 것보다 안 풀리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2024시즌 종료 후 한화와 4년, 최대 78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던 엄상백은 전반기 15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1승 6패 평균자책점 6.33으로 고전했다.

그는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지기도 했으나 구위를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한화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엄상백에게 선발이 아닌 구원 투수 임무를 맡겼다.

엄상백은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시즌 첫 구원 등판에 나섰으나 2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7개를 얻어맞으며 6점을 허용했다.

김 감독은 "3회까지 잘해서 더 던질 수 있을 거라고 봤는데, 어제는 상대 타격이 워낙 좋기도 했다"며 "FA 선수가 첫해 무리를 하는 바람에 기대에 못 미쳤던 선수들이 몇몇 있었다. (엄)상백이가 팀에 도움이 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데, 잘 안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다려주고, 상백이에게 힘을 줘야 한다"며 "상백이가 잘 던져주면 팀이 더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던 포수 허인서에 대해서는 "어제 젊은 선수들이 처음으로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포수는 더 많은 경험을 해봐야 하고, (허)인서가 어제 경기에서 많은 걸 느꼈을 것"이라며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한화는 6회를 앞두고 점수가 0-12까지 벌어지자 주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고 판단해 일찍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2-13으로 져 11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폭염 속에서 선수들이 계속 뛰고 있다. 어제 같은 경우 몇몇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해야 했다. 주전 선수들을 일찍 쉬게 해준 걸로 위안을 삼았다"며 "어제 진 건 빨리 잊고, 오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설욕을 노리는 한화는 이원석(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지명타자)-황영묵(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내세운다. 선발 마운드는 '특급 에이스' 코디 폰세가 지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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