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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품은 포항·말컹 복귀 울산…K리그 여름이적시장 마감

등록 2025.07.25 12: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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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떠난 서울은 리그 최고 용병 안데르손 영입

잔류 목표인 안양은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권경원 합류

강등권 수원FC는 윌리안·안드리고·한찬희 등 보강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베테랑 기성용의 이동으로 시끄러웠던 프로축구 K리그1 여름 이적시장이 문을 닫았다.

2025시즌 K리그1 추가 선수 등록 기간이 24일로 끝났다.

적지 않은 선수가 새 둥지를 튼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끈 선수는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이었다.

2026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해 셀틱(스코틀랜드)과 뉴캐슬(잉글랜드), 마요르카(스페인) 등을 거쳐 국내 무대로 돌아와 서울에서만 뛰었던 기성용은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포항으로 이적했다.

기성용은 포항 이적 후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기성용을 보낸 서울은 현재 K리그1 최고 외국인 공격수로 꼽히는 안데르손을 수원FC로부터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안데르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린가드와 호흡을 맞추며 서울이 2822일 만에 울산 HD를 격파하는 데 앞장섰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말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말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하고, 리그에서도 중위권에 처진 디펜딩 챔피언 울산도 바쁜 여름을 보냈다.

과거 K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괴물 공격수 말컹을 영입해 공격을 보강했고, 국가대표 수비수 정승현이 복귀해 수비를 단단하게 했다.

말컹은 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2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했으나, 아직은 몸이 덜 풀린 모습이다.

선두권 경쟁 중인 황선홍 감독의 대전은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이명재를 비롯해 김봉수, 김진야를 영입했다.

또 김천 상무에서 전역한 유강현, 김민덕이 합류하고 에르난데스, 서진수 등이 가세하면서 공수에서 무게감이 더해졌다는 평가다.

잔류 경쟁이 치열한 하위권 팀들도 전력 보강에 열을 올렸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윌리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윌리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처음 K리그1에 승격해 잔류가 목표인 FC안양은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수비수 권경원을 영입했다.

권경원은 최근 대구FC와 경기에서 스리백의 중심 축을 맡아 4-0 무실점 대승을 견인했다.

안양은 아울러 크로아티아 출신 윙어 유키치까지 영입해 공격 옵션을 다양화했다.

갈길 급한 K리그1 11위 수원FC도 선수 변화 폭이 컸다. 안데르손을 잃은 수원FC는 서울로부터 윌리안, 이시영을 데려왔고, 전북 현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안현범, 안드리고를 영입했다.

또 포항에서 미드필더 한찬희를 데려와 중원까지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영입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수원FC는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뉴시스]K리그1 안양 수비수 권경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1 안양 수비수 권경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하위 대구는 김주공, 홍정운, 정현철, 우주성 등 경험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하지만 세징야의 고군분투에도 최근 2연패로 반등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팀도 있었다.

올 시즌 독주 체제를 굳힌 선두 전북은 눈에 띄는 선수 영입 없이 여름을 보냈다.

대신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은 득점 선두(12골) 전진우를 붙잡으면서 기존 전력을 유지하는 데 힘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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