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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한화, 롯데와 3연전 싹쓸이…1위 LG 1경기차 추격(종합)

등록 2025.08.14 23: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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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4연승 질주…롯데 6연패 수렁

KIA, 삼성과 3연전 스윕…삼성 5연패

두산, NC에 6-5 역전승…2연패 탈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 202508.14.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 202508.14.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연장 혈투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끝에 5-4로 이겼다.

가까스로 승리를 거둔 2위 한화(64승 3무 42패)는 1위 LG 트윈스(66승 2무 42패)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동시에 4연승을 질주했다.

석패를 당한 3위 롯데(58승 3무 51패)는 6연패 사슬에 묶였다.

2회말 채은성의 적시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화는 5회말 이진영이 솔로 홈런을 쳐 2-0으로 달아났다.

한화 선발 류현진의 쾌투에 막혀 잠잠하던 롯데는 6회초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전민재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고승민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윤동희가 동점을 만드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8회까지 한화와 3-3으로 팽팽히 맞선 롯데는 9회초 점수를 뽑아내면서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김민성의 볼넷, 노진혁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전민재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3-4로 뒤진 한화는 9회말 극적으로 스코어 동률을 맞췄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루이스 리베라토가 롯데의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양 팀의 희비는 연장에서 엇갈렸다.

11회말 손아섭의 몸에 맞는 공과 문현빈의 2루타, 노시환의 고의4구로 2사 만루가 됐고, 이원석이 롯데의 불펜 투수 김강현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면서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의 토종 에이스 류현진은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리는 연장 11회초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린 주현상(4승 1패 1세이브 1홀드)이 가져갔다.

한화 리베라토는 9회말 결정적인 홈런(시즌 7호)을 작렬하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건져냈다.

연장 11회말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롯데 윤성빈은 시즌 2패째(1승)를 당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2025.08.14. (사진=K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2025.08.14. (사진=K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IA 타이거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10-4로 이겼다.

삼성과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5위 KIA(53승 4무 50패)는 4위 SSG 랜더스(54승 4무 50패)와의 승차를 0.5경기까지 좁혔다.

반면 또다시 패배를 떠안은 8위 삼성(51승 1무 58패)은 5연패 사슬에 묶였다.

리그 홈런 2위에 올라 있는 KIA 위즈덤은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6회 쏘아 올린 만루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2홈런(시즌 25, 26호) 6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KIA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는 김선빈은 4타수 3안타 1홈런(시즌 3호)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은 5⅔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해내며 시즌 7승째(5패)를 수확했다.

6회까지 안타 10개(3홈런)를 얻어맞으며 6점을 허용한 삼성 선발 원태인은 시즌 4패째(7승)를 떠안았다.

3회초 김호령의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KIA는 3회말 2점을 내줬으나 5회초 김태군의 솔로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초에도 KIA의 대포가 폭발했다.

김선빈, 나성범, 오선우의 연속 안타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위즈덤이 삼성 선발 원태인의 초구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6-2로 치고 나가며 분위기를 가져온 KIA는 7회초 김선빈과 8회초 위즈덤이 각각 솔로 아치를 그리며 4점 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승기를 잡은 KIA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박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3루 주자 박정우가 홈을 밟았다.

이어 등장한 위즈덤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삼성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 초 2사 1루 상황 두산 김민석이 투런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8.0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 초 2사 1루 상황 두산 김민석이 투런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8.06. [email protected]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 사슬을 끊어낸 9위 두산은 46승(5무 59패)째를 거뒀다.

반면 3연승 행진을 멈춘 7위 NC는 49승 6무 50패를 기록했다.

선제 득점을 올린 건 NC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두산 마운드를 흠씬 두들겼다.

1회초 선두타자 김주원이 상대 선발 곽빈의 5구째 시속 122㎞ 커브를 퍼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작렬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NC는 뒤이어 1사 3루에서 맷 데이비슨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박건우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 3루 득점 찬스를 이어간 NC는 후속 타자 이우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두산은 2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양의지의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두산은 박준순의 2루타로 무사 2, 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때 오명진이 2루수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인태의 볼넷으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강승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2-3까지 따라붙었다.

3회초 터진 NC 맷 데이비슨의 솔로포로 2-4로 뒤처진 두산은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5회말 선두타자 강승호의 2루타로 일군 무사 2루에서 김민석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6회말 양의지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두산은 4-5로 끌려가던 8회말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 박준순의 안타, 오명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타석에 들어선 김기연이 바뀐 투수 임정호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자 3루 주자 조수행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민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쳐내며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9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마무리 김택연이 NC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두산 김민석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8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김기연은 동점 적시타를 작렬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8회초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홍건희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 선발 마운드에 오른 토종 에이스 곽빈은 5이닝 8피안타(2홈런) 4실점에 그쳤다.

8회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배제환은 시즌 4패(1승 2세이브 18홀드)째를 떠안았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2025.08.01. (사진=키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2025.08.01. (사진=키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SSG를 2-0으로 눌렀다.

영봉승을 거둔 최하위 키움(34승 4무 74패)은 지난 12일 1-3 패배를 설욕했다. 4위 SSG(54승 4무 50패)는 4연승에 실패했다.

키움의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는 7회까지 4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5승째(2패)를 올렸다.

키움의 리드오프 송성문은 5회 결승타를 쳐내며 SSG를 무너뜨렸다.

SSG 선발 문승원은 6회까지 2점만 내줬으나 타선이 빈공에 시달리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5패째(3승)다.

키움은 4회까지 이어진 투수전 양상을 깨뜨렸다.

5회초 김건희의 안타, 어준서의 희생번트, 박주홍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송성문이 2타점 3루타를 폭발했다.

반면 SSG는 5회말과 6회말 각각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무득점 침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키움은 9회초 등판한 불펜 투수 조영건이 2사 1, 2루 위기에서 최지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승리를 챙겼다.

조영건은 시즌 두 번째 세이브(4승 4패 7홀드)를 적립했다.

한편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LG와 KT 위즈의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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