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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테니스팀 '해체'…"밀실·독단행정, 반대 서명운동"

등록 2025.08.19 15: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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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협회 "공론화 없이 밀실에서 이뤄져" 비판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19일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에서 소속 테니스 팀 선수들과 협회가 해체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8.19.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19일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에서 소속 테니스 팀 선수들과 협회가 해체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8.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가 최근 해체를 발표한 시청 테니스팀과 협회는 19일 "해체 이유 사실과 다르며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와 시민, 지역 체육 발전 가치를 전면 부정하는 행위이며 어떠한 공론화 과정도 없이 밀실에서 이뤄진 전형적인 독단 행정"이라면서 "오랜 세월 선수와 시민, 지역 체육인이 쌓아 올린 노력과 성과를 무시하는 불합리한 조치다. 스포츠 발전을 심각하게 후퇴 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종시는 테니스 실업팀 해체 결정을 즉시 철회하고 지역 체육인과 시민 목소리를 무시하는 무책임한 행정을 중단하라"며 "선수 대표와 협회가 참여하는 공식적이고 투명한 협의 절차를 즉각 개시하라"고 밝혔다.

또 "시청 테니스팀은 지난 13년간 전국체전 금메달, 아시안게임 메달, 그리고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지역의 자랑"이라며 "시청 테니스 팀은 동호인 대상으로 재능 기부와 청소년 멘토링 등 늘 시민과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시 테니스협회는 시의 일방적 해체 추진을 강력히 규탄하며 끝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협의를 요구한다"면서 "요구를 외면하면 시민사회와 연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3500여명 지역 테니스인과 함께 해체 반대 서명운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세종시가 이 결정을 재검토하고 실업팀 정상화를 위한 협력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세종시는 재정 악화, 성적 부진, 감독 공석 등을 이유로 테니스팀 해체를 공식화하면서 선수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시는 팀 해체 이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유도팀' 재창단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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