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CC, BBC의 ‘1·6 폭동 편집 다큐멘터리’ 미국내 방송 여부 조사
트럼프의 명예 훼손 소송 위협에 BBC측 “미국내 방송 없어” 주장
FCC 조사 결과 따라 트럼프의 ‘최대 50억 달러’ 소송 영향 줄지 주목
FCC 위원장 “BBC 배포 PBS·NPR, 공익 위해 운영할 책임” 강조
![[서울=뉴시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브렌던 카 위원장은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주말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뒤 16일 이 사진을 X(옛 트위터)에 올리면서 “트럼프의 정책은 국가의 미디어 정책에 성장과 혁신의 새로운 물결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2025.11.2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21/NISI20251121_0001998759_web.jpg?rnd=20251121001817)
[서울=뉴시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브렌던 카 위원장은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주말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뒤 16일 이 사진을 X(옛 트위터)에 올리면서 “트럼프의 정책은 국가의 미디어 정책에 성장과 혁신의 새로운 물결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2025.11.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브렌던 카 위원장은 19일 영국 BBC 방송 임원진과 미국에서 BBC 프로그램을 배포하는 PBS와 NPR에 서한을 보내 해당 보고서가 미국에서 방영되었는지 알아보겠다고 밝혔다고 텔레그라프가 보도했다.
이같은 서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BBC의 ‘1·6 의사당 폭동’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파노라마’의 편집 방송을 이유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예고한 가운데 나왔다.
BBC 방송은 13일 해당 다큐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 측 변호인단에 보낸 서한에서 명예훼손을 이유로 한 소송 사유가 없다고 보는 근거를 5가지로 제시했다.
이중 첫 번째가 해당 영상을 미국 채널에 배포할 권한이 없고 실제 배포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따라서 FCC의 조사 결과가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BBC는 지난해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1주일 앞둔 10월 28일 방영된 다큐 ‘트럼프: 두 번째 기회?’라는 1시간 분량의 ‘파노라마’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방송은 2021년 1월 6일 미국 의회 난입 사태를 다루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짜깁기 방송해 폭동을 부추긴 것처럼 보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그라프가 BBC 내부 고발 문건을 3일 상세히 보도하면서 이같은 내용이 드러나자 사장인 팀 데이비와 데보라 터니스 보도국장이 사퇴하는 등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BBC 보도에 대해 최대 50억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했다.
BBC는 13일 ‘파노라마’ 보도에 대해 사과하고 철회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들이 요구한 사과문은 발표하지 않았다.
카 FCC 위원장은 미국 방송사들의 편견에 대해 공격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최근에는 보수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의 살인에 대한 지미 키멜의 심야 토크쇼 발언을 문제삼아 그를 하차시키도록 압력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BBC에 대해 비난한 직후 플로리다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카 위원장은 영국 방송국에 대한 관할권은 없지만 미국에서 BBC 프로그램을 배포하는 두 매체인 PBS와 NPR에도 서한을 보냈다.
그는 BBC의 사실을 오도하고 기만적인 행위로 인해 FCC 규정이 위반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한을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FCC의 규제를 받는 방송사는 공익을 위해 운영할 법적 의무가 있다”며 “이러한 공익 요건에는 뉴스 왜곡 및 방송 사기 금지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 위원장을 만나기 직전인 14일 플로리다로 가는 길에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손해배상을 1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 사이에서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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