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모바일' 논란의 경매장 넣는다…넥슨 "한시적 콘텐츠"
아이템 경매장 4일 업데이트 이후부터 한시적 운영
넥슨이 "더 이상 획득할 수 없다"던 한정판 아이템 거래 가능해져
이진훈 디렉터 "경매장 과금 완화, 전설 패션 장비 가치 유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넥슨이 서울 성수동 비건스튜디오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의 팝업 전시 '모험가의 기록 展(전)'을 진행한다. 2025.10.20. odong8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0/NISI20251020_0001970543_web.jpg?rnd=20251020181021)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넥슨이 서울 성수동 비건스튜디오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의 팝업 전시 '모험가의 기록 展(전)'을 진행한다. 2025.10.20. [email protected]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개발 스튜디오 데브캣은 4일 '마비노기 모바일'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추가되는 핵심 기능은 '웨카 경매장'이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웨카 경매장'이 현행 게임산업법 및 등급분류기준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논란이 되자, 넥슨은 경매장 기능 도입 여부를 다시 논의했다. 다만, '웨카 경매장'이 당초 일주일 간 한시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성 콘텐츠라는 점에서 도입 결정을 유지키로 했다.
![[서울=뉴시스] 넥슨은 자회사 데브캣이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비노기 모바일' 첫 번째 팝업을 스타필드 수원에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7/NISI20251117_0001994867_web.jpg?rnd=20251117142446)
[서울=뉴시스] 넥슨은 자회사 데브캣이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비노기 모바일' 첫 번째 팝업을 스타필드 수원에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웨카 경매장' 뭐길래…일부 이용자 반발
경매에 사용되는 '웨카'는 게임 내 캐시샵에서 '미가공 웨카 원석'을 구매해 변환하는 것이 주된 획득 방법이다.
온전히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용자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은 게임 내 무료 재화 '데카'를 거래소에서 웨카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경매장이 도입되면 '코스믹 스타차일드', '엘더우드 소버린' 등 한정판 아이템이 거래 가능해진다. 앞서 넥슨이 "더 이상 획득할 수 없다"고 공지했던 아이템들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넥슨이 한정판 아이템의 희귀성을 강조하며 과금을 유도했는데, 이제 거래가 가능하게 만들었다며 불만을 제기한다.
반면 해당 한정판 아이템을 구할 수 있게 해달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에 넥슨은 신규 이용자와 지난 전설 패션 의상에 관심을 보인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경매장 도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사 데브캣의 이진훈 디렉터와 넥슨의 강민철 마비노기 사업실장이 20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서 언론사 대상 '마비노기 모바일' 공동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2025.10.20. odong8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0/NISI20251020_0001970538_web.jpg?rnd=20251020180641)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사 데브캣의 이진훈 디렉터와 넥슨의 강민철 마비노기 사업실장이 20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서 언론사 대상 '마비노기 모바일' 공동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2025.10.20. [email protected]
이진훈 디렉터 "경매장 과금 완화, 전설 패션 장비 가치 유지"
이어 "획득 가능 기간이 지난 전설 패션 장비는 재생산하거나 재판매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게임 내 전체 물량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게 된다. 이처럼 물량이 한정된 상황에서 장비를 캐릭터에 귀속시키기보다 모험가 여러분 사이에서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장비의 가치를 보존하고 결과적으로 모험가님들의 자산 가치를 지킬 수 있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선 사항을 사전에 적용해 오픈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주요 개선 사항은 ▲판매 등록에 필요한 '포장지'의 가격을 990웨카에서 200데카로 조정 ▲기존에 고려했던 수수료율을 낮춰서 단품 거래 시 2%, 풀세트 거래 시 1.5%의 수수료로 변경 ▲웨카 회원 등급 포인트가 100% 이월되도록 변경 ▲경매 시작가를 2만 웨카로 높게 책정해 최소 가치를 보장하기로 했다.
이 디렉터는 "추가적인 과금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포장지의 구매 재화를 웨카에서 데카로 변경하겠다"면서 "개발사만 이득을 보는 구조'라는 따끔한 지적에 깊이 공감, 다음 웨카 경매장이 열리더라도 등급 포인트가 온전히 유지되도록 이월률을 40%에서 100%로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경매 시작가를 2만 웨카로 다소 높게 책정해 구매하셨던 분들의 가치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첫 거래 이후에는 '낙찰품' 태그를 붙여 재거래를 제한함으로써 아이템의 희소성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부산=뉴시스] 윤정민 기자 = 넥슨 데브캣이 개발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12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대상)을 받았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가운데)가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5.11.12. alpac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2/NISI20251112_0001991339_web.jpg?rnd=20251112174325)
[부산=뉴시스] 윤정민 기자 = 넥슨 데브캣이 개발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12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대상)을 받았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가운데)가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5.11.12. [email protected]
12세 이용가 게임에 '경매장' 적절성 논란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게임산업법과 등급 분류 규정을 위반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게임산업법 시행규칙 제8조에 따르면, '사행행위의 모사 및 사행심 유발의 정도가 청소년에게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게임물'은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에 해당한다.
과거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M' 출시 당시 거래소 기능이 논란이 돼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버전 ▲12세 이용가 버전을 별도로 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경매장 기능은 한시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성 콘텐츠다. 이 기능을 위해 넥슨이 별도의 버전을 출시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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