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다운이라더니 오리털?…벨리아·젠아흐레 등 기준 미달·표시 오류
레미·프롬유즈 등 일부 제품 솜털 비율 표시보다 낮거나 표시 없어
![[서울=뉴시스] 다운 패딩의 솜털과 깃털의 차이.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8/NISI20251208_0002012971_web.jpg?rnd=20251208153717)
[서울=뉴시스] 다운 패딩의 솜털과 깃털의 차이.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패션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구스다운 패딩 24종(23개 브랜드)을 대상으로 거위털 비율, 솜털·깃털 혼합률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4개 제품 중 5개는 구스(거위)털 함량이 기준에 미달됐으며 2개 제품은 온라인 상품 소개는 구스였으나 실제 제품 표기는 덕(오리)으로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구스다운은 충전재 중 거위털이 80% 이상이어야 하지만 적발된 5개 제품은 6.6~57.1% 수준에 불과해 품질 기준(KS K 2620)을 충족하지 못했다. 레미·라벨르핏·힙플리·클릭앤퍼니·프롬유즈 제품이 이에 해당한다.
벨리아·젠아흐레 2개 제품은 온라인에서는 거위털로 판매했지만 실제 제품은 오리털로 표시돼 정보 불일치 문제가 드러났다. 실제 거위털 비율도 1.9~4.7%에 그쳤다.
또 레미·프롬유즈 제품은 솜털 비율이 표시보다 낮았고, 라벨르핏·젠아흐레·힙플리 제품 등 일부 제품은 조성 표시가 없어 개선이 필요했다.
조사 제품 가운데 12개 제품은 품질 표시가 한글이 아닌 중국어·영어로 기재되거나 혼용률 등 필수 정보가 누락·오표기돼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은 ▲레미 ▲모한 ▲세이지먼트 ▲머렐 ▲스노우피크어패럴 ▲오프그리드 ▲라벨르핏 ▲벨리아 ▲젠아흐레 ▲힙플리 ▲클릭앤퍼니 ▲프롬유즈 등 12개 브랜드 제품이다.
해당 업체들은 제품의 상품정보를 수정 또는 판매 중지했으며, 소비자 교환·환불 실시 계획을 발표하거나 완료했다. 플랫폼사도 대응 및 관리 감독 강화 방안을 약속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2022~2025.6월) 동안 의류·섬유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150건 이상 접수된 패션플랫폼 상위 4개 사업자(더블유컨셉·무신사·에이블리·지그재그)를 대상으로 시험·평가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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