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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유동철, 與 최고위원 출마 선언…"당내 권력 감시·견제 필요"

등록 2025.12.09 11:04:47수정 2025.12.09 11: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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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컷오프, 현실…무소불위 권력 존재할 수 없어"

"李 영입인재답게 일할 것…현 지도부, 밀고가는 경향"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12.0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은 9일 "지금 민주당에는 당내 비민주적 제도를 개선하고 당내 권력을 감시·견제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며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의 시대적 과제와 소명은 빛의 혁명 완수와 이재명 국민 주권 정부의 성공이다. 쓸데없는 논란을 만들고 의미 없는 편 가르기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진짜 당원 주권을 실현하고 내란 세력의 정치적 아성, 영남 돌파의 최선봉에서 싸우겠다"며 "내란 척결의 최전선, 영남 돌파의 최선두에서 이재명처럼 동지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가 부결된 데 대해선 "절차 부실, 준비 실패, 소통 부재의 결과다. 공론의 장을 열고 숙의를 통해 정면 돌파해야 한다"며 "제가 다시 한번 해보겠다. 권리당원, 대의원, 지역, 지도부가 모두 참여하는 진짜 숙의를 통해 1인1표제를 완성해야 한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미 당원들은 의심하고 우려하고 있다"며 "당대표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억울한 컷오프는 이미 현실이 됐다. 조직강화특위는 당헌·당규의 미비를 이용해 제어할 수 없는 권한을 휘두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에 무소불위의 권력은 존재할 수 없다. 공론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당헌·당규의 미비점은 보완하겠다"며 "특히 저처럼 가짜 뉴스를 이유로 컷오프당하는 사례, 반드시 막아내겠다. 이재명처럼 정정당당하게 맞서 공정과 민주의 가치를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공동위원장인 유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인 지난해 22대 총선을 앞두고 당에 영입됐다. 그는 지난 10월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진행된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에서 경선 컷오프된 이후 "후보 면접이 편파적으로 진행됐고 부당한 컷오프를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출마 선언 기자회견 이후 '정청래 지도부의 아쉬운 점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당원들과 넓게, 깊게 상의하는 과정들이 짧고, 일을 개혁적·의욕적으로 밀고 가는 경향들이 좀 있다"며 "좀 더 천천히 당원들과 함께 논의·숙의하는 시간들을 더 가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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