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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팝업수요 증가로 올해 협찬 16억 최대 실적

등록 2025.12.18 13:43:44수정 2025.12.18 13: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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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전시·피아노 버스킹 등 팝업 전시와 체험형 거점으로 활용

일평균 방문객 1만명…내년 옥상 개방해 공간 활용 확대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팝업 전시.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팝업 전시.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세종문화회관은 광화문광장 유동인구 증가와 맞물려 팝업 공간으로 주목받으며 2025년 협찬 규모가 역대 최대인 16억 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연·전시 연계 협찬과 후원회 기부에 더해, 광화문광장 전면부에 위치한 세종미술관과 중앙계단, 예술의정원 등 주요 공간을 활용한 협찬이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이는 내·외부 공간 활용 혁신을 통해 공연 관람객은 물론 광화문광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세종문화회관으로 이어진 결과다. 또한 공연·전시 흥행과 함께 야외 전시, 피아노 버스킹, 체험존 등 공간 활용을 늘리고, 세종문화회관을 적극 개방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추진한 공간 활성화의 성과로 분석된다.

세종문화회관의 협찬 수입은 ▲공연·전시 사업의 광고 협찬 ▲후원회 중심의 기부 ▲극장 부대시설 공간 협찬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2025년에는 중앙계단, 세종뜨락 등 부대시설을 활용한 공간 협찬이 크게 확대되며 수입 성장을 견인했다.

세종문화회관은 공간 활용 효과를 극대화하며 팝업 전시와 체험형 콘텐츠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야외전시, 피아노 버스킹, 중앙계단을 활용한 체험존, 서울아트굿즈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체류형 공간으로 부상했다. 세종문화회관 일평균 방문객 수는 약 1만 명에 달한다.

특히 세종문화회관과 KT가 협업해 지난해 11월부터 선보인 특별 이벤트 'KT 듀스 청음회'는 큰 관심을 모았다. 세종문화회관은 해당 행사를 선보일 무대로 선택되며, 기술·음악·공공성이 교차하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선보인 'KT 듀스 청음회'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선보인 'KT 듀스 청음회'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디즈니 코리아는 영화 '아바타: 불과 재'의 12월 개봉을 앞두고 광화문을 첫 대규모 체험형 팝업 공간으로 선정했다.

지난 12일부터 운영된 체험존은 광화문광장과 세종문화회관 야외 공간 전반을 활용해 영화 속 판도라 행성을 구현하고, 예술적 메시지를 담은 전시를 함께 구성했다. 이는 단순한 영화 홍보를 넘어 '도시 전체를 무대로 한 콘텐츠 경험'을 제시한 사례로,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 광화문과 세종문화회관의 상징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주목했음을 보여준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버스킹과 야외 공연, 전시를 상시 운영하며 시민 일상 속 문화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세종라운지 메인 입구 인근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공공 피아노를 설치해, 광화문광장 방문객 증가와 함께 시민 참여형 문화 활동에 대한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내년에는 옥상을 개방, 공연장을 넘어 도시를 조망하는 열린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은 공연장을 넘어 매년 1500만 명 이상이 찾는 광화문광장을 어떻게 문화적으로 활성화할 것인가에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민간 부문과의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와 문화예술을 잇는 촉매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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