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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붙잡으려 소개팅까지 지원, 日 기업들 파격 복지

등록 2026.01.09 00:00:00수정 2026.01.09 06: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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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본에서 인력난과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혼 직원을 대상으로 한 기업 전용 소개팅 앱 '아일 고엔(Aill goen)'을 복지 제도로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사진 = Aill goen 누리집 캡처) 2025.01.08.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일본에서 인력난과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혼 직원을 대상으로 한 기업 전용 소개팅 앱 '아일 고엔(Aill goen)'을 복지 제도로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사진 = Aill goen 누리집 캡처) 2025.01.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일본에서 인력난과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혼 직원을 대상으로 한 '기업 전용 소개팅 앱'을 복지 제도로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5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 미쓰비시UFJ은행(MUFG) 등 주요 기업들은 미혼 직원을 위한 매칭 서비스 앱 '아일 고엔(Aill goen)'을 복지 제도의 하나로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2021년 아사히신문 계열 투자사의 지원을 받아 도쿄의 한 업체가 출시했으며, 현재 15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기업이 해당 앱을 공식 복지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육아휴직 제도를 갖추는 등 일정한 근무 환경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기업들은 유사한 근무 환경과 조직 문화를 가진 회사 소속 직원들 간의 만남이 결혼 이후 경력 단절이나 퇴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시스] (사진 = Aill goen 누리집 캡처) 2025.01.08.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사진 = Aill goen 누리집 캡처) 2025.01.08.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로 신용카드사 오리엔트코퍼레이션(오리코)도 지난해 4월 아일 고엔을 도입했다. 오리코 직원의 40% 이상은 미혼으로, 회사 측은 그동안 육아휴직 등 가족 중심의 복지는 있었지만 미혼 직원을 위한 별도 지원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부서에서는 야간 근무나 추가 업무가 육아 등의 이유로 늦게까지 근무하기 어려운 직원을 대신해 미혼 직원들에게 집중되는 구조도 문제로 지적됐다.

가야노 유이치로 오리코 커리어디자인추진부장은 "미혼 직원들은 불만을 드러내지 않지만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다"며 "이들에게도 보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앱 도입 이후 사내에서 지난해 11월까지 176명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이 가운데 17명이 실제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주택 건설업체 다이토트러스트건설도 비슷한 취지로 해당 앱을 도입했다. 이 회사는 육아나 노부모 돌봄 휴직으로 발생하는 업무 공백을 메우는 직원에게 최대 3만엔(약 28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를 지난해 4월 도입하면서 소개팅 앱 이용도 허용했다.

다이토트러스트건설 측은 전체 미혼 직원 약 3000명 가운데 60%가 20~30대로, 앱을 통한 만남에 익숙한 세대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이토트러스트건설에서는 2025년 5월부터 11월까지 163명이 앱을 이용했고 이 중 14명이 교제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 같은 흐름은 일본 사회 전반에서 데이팅 앱이 주요 결혼 경로로 자리 잡고 있는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 메이지야스다 생명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이내 결혼한 부부 가운데 30.4%가 매칭 앱을 통해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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