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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스만·KGM 무쏘 '맞대결'…국내 픽업트럭 시장 커진다

등록 2026.02.12 10:48:02수정 2026.02.12 1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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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픽업 신규등록대수, 전년 대비 80% 증가

기아 타스만, 출시 첫 해에만 약 8500대 판매

KGM, 신형 무쏘로 대응하며 상품성 전면 보강

올해 픽업 판매 3만 대 넘길 수 있을지 주목

[서울=뉴시스] 지난해 국내 픽업 신규등록대수는 2만4998대로 전년(1만3954대) 대비 79.2% 증가했다. 단기간에 시장 규모가 두 배 가까이 확대된 셈이다. 사진은 위쪽부터 KGM 신형 무쏘, 기아 타스만.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해 국내 픽업 신규등록대수는 2만4998대로 전년(1만3954대) 대비 79.2% 증가했다. 단기간에 시장 규모가 두 배 가까이 확대된 셈이다. 사진은 위쪽부터 KGM 신형 무쏘, 기아 타스만.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한동안 정체였던 국내 픽업트럭(픽업) 시장이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 구도 본격화와 함께 재도약 국면에 들어섰다.

신차 출시와 상품성 개선이 맞물리면서 판매량이 예년 수준을 회복했는데, 올해는 선순환 경쟁 심화 속에 시장 외연이 한층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픽업 신규등록대수는 2만4998대로 전년(1만3954대) 대비 79.2% 증가했다. 단기간에 시장 규모가 두 배 가까이 확대된 셈이다.

그동안 국내 픽업 시장은 사실상 KG모빌리티(KGM)가 이끌어왔다. 전신인 쌍용자동차 시절 '무쏘 스포츠'를 선보인 이후 오랜 기간 독주 체제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기아가 브랜드 첫 픽업 '타스만'을 출시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타스만은 출시 첫 해 누적 8484대를 판매하며 단숨에 존재감을 키웠다. 반면 KGM의 기존 픽업 판매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하며 주도권이 흔들렸다. 오랜 기간 이어온 '픽업 강자' 이미지에 균열이 생긴 셈이다.

KGM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신형 무쏘를 선보이며 디자인 개선과 파워트레인 다변화 전략을 꺼내 들었다. 상품성을 전면 보강해 타스만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동시에, 기존 고객층을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효과는 일부 수치로 나타났다. 지난달 무쏘 판매량은 1123대로 타스만(376대)의 약 3배 수준을 기록했다. 전기 픽업 무쏘 EV(527대)를 포함할 경우 격차는 4배 이상 늘어난다.

시장 환경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국내 픽업은 진동이 큰 디젤 엔진 중심으로 구성돼 승차감과 정숙성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가솔린 모델이 확대되고 전기 픽업까지 등장하면서 주행 질감과 정숙성이 개선되는 추세다. '일하는 차' 이미지에서 레저와 일상을 아우르는 다목적 차량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픽업 판매가 3만 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상품성 고도화와 전동화 흐름이 맞물리면서 시장 저변이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 구도가 본격화하면서 소비자 선택지가 넓어지고 신규 수요 유입도 빨라지고 있다"며 "경쟁이 격화할수록 시장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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