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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KGM 무쏘, 디젤의 힘과 가솔린의 부드러움…'첫 픽업' 문턱 낮췄다

등록 2026.02.18 09:40:00수정 2026.02.18 1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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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오프로드부터 도심형 픽업까지 '다재다능'

디젤 모델, 출력 분명하지만 거친 진동은 한계

가솔린, SUV 주행감…레저용 차량에 안성맞춤

299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부담 낮춰

[서울=뉴시스] 박현준 기자 = 샌드스톤 베이지 색상의 그랜드 스타일이 적용된 KG모빌리티(KGM)의 신형 무쏘. 2025.02.10 parkhj@newsis.com

[서울=뉴시스] 박현준 기자 = 샌드스톤 베이지 색상의 그랜드 스타일이 적용된 KG모빌리티(KGM)의 신형 무쏘. 2025.0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힘을 앞세운 디젤과 일상 친화적인 가솔린, 소비자의 취향과 용도에 따라 선택 폭을 넓힌 픽업트럭 KG모빌리티(KGM) 무쏘가 출시됐다.

진눈깨비가 흩날리던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를 출발해 경기 파주시까지 왕복 120㎞에 달하는 거리를 왕복하며 신형 무쏘를 체험했다. 차체 디자인도 차이가 있었지만, 파워트레인에 따라 차의 성격이 확연히 달랐다.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까지 선호에 따라 선택 가능

신형 무쏘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차량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다.

정통 오프로드 감성을 강조한 기본형은 최저 지상고를 20㎜ 높였다. 수치상으로는 크지 않지만 운전석에 앉으면 체감이 분명했다. 시야가 한층 시원하게 열리며 픽업 특유의 당당한 자세가 살아났다.

도심형 '그랜드 스타일'은 스포츠실용차(SUV) 감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여유로운 일상 주행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넉넉한 적재함은 물론 2열 공간도 여유가 있어 SUV 같은 픽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KGM은 기존 디젤 모델에 더해 지난달 가솔린 모델을 추가하며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강화했다.

디젤 2.2 LET 엔진을 얹은 모델은 한마디로 묵직하다. 최대 토크는 45㎏f·m로, 가솔린 대비 약 16% 이상 높은 수치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차체를 밀어내는 강한 힘이 분명하게 전달된다.

다만 출력이 강한 만큼 진동도 분명하다. 저단 기어 상태에서는 스티어링 휠과 차체 전반에서 디젤 특유의 떨림이 느껴졌다. 정통 픽업의 감성을 원하는 이들에겐 매력일 수 있지만, 승용차 같은 안락함을 기대했다면 다소 거칠게 느껴질 수 있다.

[서울=뉴시스] 브라운 내장 컬러가 적용된 KG모빌리티(KGM) 신형 무쏘의 내부 모습. 차량은 가솔린 모델. 2025.02.10 parkhj@newsis.com

[서울=뉴시스] 브라운 내장 컬러가 적용된 KG모빌리티(KGM) 신형 무쏘의 내부 모습. 차량은 가솔린 모델. 2025.02.10 [email protected]

돌아오는 길에 시승한 가솔린 모델의 느낌은 디젤 모델과 사뭇 달랐다. 8단 변속기를 탑재해 변속 충격이 적고 가속이 부드러웠다. 거대한 차체를 이끌고 달리지만 체감은 대형 SUV에 가까웠다.

코너 구간에서도 쏠림이 과하지 않았고, 빠른 속도로 방향을 바꿔도 차체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따라왔다. 일상과 레저를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가솔린 쪽에 손이 갈 가능성이 커 보였다.

편의 기능 아쉽지만 가격 경쟁력만큼은 핵심

차선 이탈 경고, 차선 유지 보조, 전방 충돌 방지 경고 등 안전·편의 사양도 충실하다. 다만 눈이 내려 레이더를 가리자 기능 제한 경고가 떠있는 등 운전자 입장에서 주행 내내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토크 감응식 스티어링 휠도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직선 주로에서 손을 올리고 있어도 핸들을 잡으라는 경고가 뜨는 경우가 있어 일부러 핸들을 미세하게 움직여야 했다.

무쏘의 가격은 경쟁력의 핵심이다. 최저 트림 M5 가솔린 모델은 2990만원부터 시작한다. 3000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에 넓은 적재함과 높은 시야,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누릴 수 있다.

상위 트림은 M7,M9 등으로 나뉜다. 디젤 선택 시 180만원, 그랜드 스타일 디자인 선택 시 80만원이 추가된다. 소비자는 예산과 용도에 맞춰 힘과 부드러움, '오프로드 감성'과 '도심형 스타일'을 조합할 수 있다.

결국 무쏘의 강점은 '균형'이다. 픽업 본연의 활용성과 SUV에 가까운 주행 감각을 한 차에 담아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만큼, 첫 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부담을 낮춘 대안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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