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의회 증언 앞둔 힐러리 "남편과 나는 엡스타인과 무관"

등록 2026.02.18 05:06:2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관심 돌리기용 희생양' 주장

[패서디나=AP/뉴시스]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사진=뉴시스DB)

[패서디나=AP/뉴시스]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17일(현지 시간) 억만장자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 자신 부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B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엡스타인의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을 몇 차례 만난 적은 있지만 엡스타인을 직접 만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엡스타인과 안면은 있지만 20년 전 관계를 끊었다"고 했다.

미 법무부가 최근 공개한 엡스타인 문건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름이 등장한다. 엡스타인의 성범죄 혐의 유죄 인정 전인 2002년과 2003년 항공편 기록에 포함돼 있으며, 엡스타인과 함께 태국, 포르투갈, 가나, 러시아, 중국을 여행한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클린턴 부부는 엡스타인이나 맥스웰과 관련해 범죄 혐의로 기소되거나 고발된 적은 없다.

클린턴 전 장관은 오히려 자신과 남편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게 향한 주의를 돌리기 위한 희생양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숨길 것이 아무것도 없다. 파일의 완전한 공개를 거듭 요구해 왔다"며 "햇빛이 최고의 소독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정부가 '엡스타인 파일' 일부 공개를 고의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미 법무부는 방대한 양의 문건을 공개했지만 개인 의료 기록과 미성년자 성학대에 대한 노골적인 묘사, 수사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자료 등을 이유로 약 300만 쪽은 공개하지 않았다.
[워싱턴=뉴시스]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12일(현지 시간)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의 자택에서 나온 사진 십여장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영국 앤드류 왕자 등의 사진이 포함됐다. (사진=미 하원 감독위 민주당). 2025.12.13.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12일(현지 시간)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의 자택에서 나온 사진 십여장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영국 앤드류 왕자 등의 사진이 포함됐다. (사진=미 하원 감독위 민주당). 2025.12.13.  *재판매 및 DB 금지


클린턴 부부는 이달 말 엡스타인 파일과 관련해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26일, 남편인 클린턴 전 대통령은 27일 출석한다. 이들은 당초 출석 요청을 거부했다가 의회 모독 혐의로 고발될 위기에 처하자 이달 초 증언에 동의했다.

그는 청문회가 비공개 면담이 아닌 공개 청문회로 진행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출석은 하겠지만,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