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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신작 출시 앞두고…보조금 대란 또 터질까

등록 2026.02.18 07:00:00수정 2026.02.18 07: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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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오는 19일 보급형 아이폰 17e 공개 전망

삼성도 26일에 플래그십 갤S26 시리즈 선보여

제조사 원가 상승에 판매 장려금 여유 많지 않아

이통사는 1월 가입자 쟁탈전에 마케팅비 소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사진은 지난해 2월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매장에서 고객들이 갤럭시 S25 시리즈를 둘러보는 모습. 2025.02.0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사진은 지난해 2월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매장에서 고객들이 갤럭시 S25 시리즈를 둘러보는 모습. 2025.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연초부터 삼성전자와 애플이 신작 대전에 뛰어든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갤럭시 S26 시리즈를, 애플은 아이폰 17e를 공개하는데 플래그십과 보급형 동시 출격이 보조금 대란의 트리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이어 애플도 다음날 아이폰 17e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적으로 주요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는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지난해와 같은 보조금 대란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두 가지 이유다. 우선 이통사 마케팅비와 함께 보조금 재원의 또다른 축인 제조사 판매 장려금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원자재 가격에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값이 크게 인상되고 있어서다. 그렇다고 칩플레이션에 따른 원가 인상분을 스마트폰 출고가격에 고스란히 반영할 순 없다. 원가 인상분에 따른 손실을 어느 정도 떠안는 구조에서 판매 장려금을 줄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통사들의 마케팅 재원도 비슷하다. 올초 KT 위약금 면제 프로그램에 따른 가입자 쟁탈전을 치르느라 마케팅비를 너무 많이 썼다. 제조사도 이통사도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상태로 신제품 시즌에 돌입했다는 얘기다. 이달 신제품 출시 시점에 투입할 실탄이 예전보다 부족하다는 의미다.

지난달 번호이동 수는 100만건에 육박한다. 2014년 2월 이후 최대 규모다. 휴대폰을 바꿀 사람은 지난달에 이미 다 바꿨다는 말도 나온다.

지난해 7월 단말기유통법(단통법) 폐지로 추가 지원금 상한이 사라지고 유통점 재량으로 보조금 확대가 가능해졌지만 KT 위약금 면제로 번호이동이 활발해지기 전까지는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가 크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애플이 지난해 2월 신규 스마트폰 아이폰16e를 공개했다. 보급형 모델이지만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16과 동일한 AP인 A18칩을 탑재했다. 이에 이름도 전작 보급형 모델에 뭍였던 SE가 아닌 'e'를 사용, 아이폰16 라인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애플이 지난해 2월 신규 스마트폰 아이폰16e를 공개했다. 보급형 모델이지만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16과 동일한 AP인 A18칩을 탑재했다. 이에 이름도 전작 보급형 모델에 뭍였던 SE가 아닌 'e'를 사용, 아이폰16 라인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이통사들이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잇따라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시사했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가 컨퍼런스콜에서 "현 시점에서 무선 사업 성장률이 두자릿수 성장이나 고속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판매비와 유통 구조를 합리화해 수익성을 지켜내고자 한다"고 밝힌 게 대표적이다.

일각에서는 시장점유율 40% 탈환이 필요한 SK텔레콤이 신제품 출시라는 호재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ㅎㅈ;민 배병찬 SK텔레콤 이동통신(MNO)지원실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는 단기 목표 달성을 위한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에 의존하기보다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전략의 핵심으로 삼겠다"며 "사고 전 수준의 매출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녹록지 않은 환경"이라고 했다.

지난달처럼 모든 스마트폰 기종이 다 저렴해지는 '묻지마 대란'까지는 아니더라도 핀셋 할인은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기기 원가가 낮은 보급형의 경우 애플의 점유율 확대 모델이라 공짜폰 마케팅을 위해 보조금이 실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플래그십 모델은 사전구매를 노려볼 만하다. 그동안 삼성은 사전구매시 256GB 가격으로 512GB를 살 수 있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해왔다. 이번에도 더블 스토리지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두 용량의 출고가 차이가 15~20만원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보조금을 전혀 안 받는다고 해도 기기값에서 20만원 가량을 아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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