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아이폰' 대흥행에 용기?…'컬러'에 과감해진 애플
아이폰18 프로 라인업에 커피·퍼플·버건디 등 시그니처 색상 검토
아이폰17 프로 '코스믹 오렌지'로 최대 시장 中에서 매출 38% 급증
기존 스테디셀러인 '블랙' 컬러는 출시 제외 가능성까지 제기돼
![[쿠퍼티노=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아이폰 17 프로가 공개되고 있다. 2025.09.10.](https://img1.newsis.com/2025/09/10/NISI20250910_0000620528_web.jpg?rnd=20250910081249)
[쿠퍼티노=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아이폰 17 프로가 공개되고 있다. 2025.09.10.
애플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18 프로와 아이폰 18 프로 맥스 모델에 적용할 새로운 시그니처 색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군은 '커피 브라운', '퍼플', '버건디' 등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이러한 행보가 아이폰 17 프로 시리즈의 성공 사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애플은 프로 라인업에 블랙, 화이트, 그레이 등 차분한 무채색을 주로 채택해 왔으나, 지난해 아이폰17 프로를 출시하며 선보인 코스믹 오렌지 색상이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코스믹 오렌지 색상은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상징색과 유사하다는 평을 받으며 '에르메스 오렌지'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중국어에서 오렌지를 뜻하는 단어의 발음이 '성공'을 의미하는 단어와 유사하다는 점도 심리적 구매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컬러 효과'는 수치로도 증명됐다. 애플의 회계연도 1분기(2025년 10~12월) 중국 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급증한 260억 달러(약 37조765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거둔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이다. 중국 시장은 애플 전체 글로벌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 중 하나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특별한 기능적 혁신보다 군중 속에서 눈에 띄는 과감한 오렌지 컬러가 중국의 조기 교체 수요를 강력하게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애플이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도 이러한 흥행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유색 컬러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택할 수 있는 셈이다. IT팁스터(정보유출자) 인스턴트디지털 등은 애플이 현재 세 가지 이상의 강렬한 색상을 테스트 중이며, 이 중 최소 하나 이상이 최종 시그니처 컬러로 선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기존의 스테디셀러였던 블랙 색상의 경우 출시 목록에서 제외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애플의 컬러 전략이 완전히 '유채색 중심'으로 선회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작지 않은 변화가 감지된다. 아이폰 18 프로 라인업은 후면 유리와 알루미늄 프레임 사이의 배색 차이를 최소화한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에서 호불호가 갈렸던 후면 유리와 테두리의 투톤 이질감을 없애고, 기기 전체가 하나의 색상으로 연결된 듯한 통일감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의 '다이내믹 아일랜드' 크기도 눈에 띄게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페이스 ID를 구성하는 일부 부품을 디스플레이 아래로 배치하는 언더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해, 다이내믹 아일랜드의 면적을 전작 대비 약 35%가량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완전한 '홀펀치' 디자인으로의 전환은 이번 모델에서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출고가는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부품 원가 상승 압박 속에서도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의 시작 가격을 전작인 아이폰17 프로 시리즈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제프 푸 GF 증권 분석가는 애플이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 유리한 조건의 메모리 공급 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하는 등 철저한 비용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칩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부품에서도 원가 절감 방안을 모색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궈밍치 또한 아이폰18 프로 라인업의 가격 전망을 두고 "가급적 가격 인상을 피하는 것이 애플의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격이 전작에서 동결될 경우 미국 시장 기준 아이폰 18 프로의 시작 가격은 1099달러, 프로 맥스는 1199달러 선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18 프로 라인업과 함께 최초의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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