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핵 시설 증축…뉴스타트 이후 핵군축 난항" NYT
핵탄두용 핵심 부품 제조 추정
"국제 군비통제 부활 복잡해져"
![[베이징=신화/뉴시스] 미국과 러시아의 핵 군축 체제 '신(新)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이 만료된 가운데, 중국이 핵 전력 증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핵 탑재 미사일 둥펑(東風·DF)-5C. 2026.02.16.](https://img1.newsis.com/2025/09/03/NISI20250903_0020960027_web.jpg?rnd=20250904141144)
[베이징=신화/뉴시스] 미국과 러시아의 핵 군축 체제 '신(新)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이 만료된 가운데, 중국이 핵 전력 증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핵 탑재 미사일 둥펑(東風·DF)-5C. 2026.02.16.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과 러시아의 핵 군축 체제 '신(新)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이 만료된 가운데, 중국이 핵 전력 증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15일(현지 시간) '중국 산속 깊은 곳에서 핵무기 부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제하의 기사에서 중국 쓰촨성 쯔퉁에 위치한 핵 관련 시설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2026년 촬영된 쯔퉁 시설 위성 사진을 보면 2022년에는 없었던 복잡한 배관 구조가 생겨났고, 인접 위치의 다른 시설에는 360피트(약 110미터) 높이의 대형 환기구가 건설된 것이 확인된다.
NYT는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 곳에서 핵탄두에 들어가는 플루토늄 핵심부를 제조하고 있다고 본다"며 "최근 몇 년간 확장·개보수를 거친 쓰촨성 내 여러 비밀 핵 시설의 일부"라고 했다.
위성 사진을 제공한 지리정보 전문가 레니 바비아르즈는 NYT에 "이들 시설에서 관찰된 변화는 중국이 글로벌 초강대국이 되겠다는 광범위한 목표와 일치한다"며 "2019년을 기점으로 (핵 관련 시설) 변화가 가속화됐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 시기인 1960년대 '제3전선(Third Front)' 정책의 일환으로 각지의 산악 지대에 핵 관련 시설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1980년대 냉전이 완화되면서 대부분 폐쇄·축소됐고 쓰촨성 일대 시설도 현상 유지 선에서 관리돼왔는데, 2019년부터 돌연 보강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쯔퉁 지역에서 확인된 시설 보강이 핵탄두 핵심 부품 '피트'를 제조하고 고성능 폭약을 실험하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NYT는 전했다.
냉전기 핵 군축의 상징인 뉴스타트 체제가 만료된 상황에서, 미중간 핵 개발 경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NYT는 "중국의 (핵) 전력 증강은 마지막 핵무기 통제 조약이 만료된 이후 국제적 군비 통제를 되살리려는 노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러 양자간 조약인 뉴스타트 연장을 거부하면서 중국이 참여하는 새 군축 체제의 필요성을 주장했으나, 중국은 "중국의 핵 역량은 미·러와 전혀 같은 수준이 아니다"라며 이를 일축했다.
미국 국방부가 지난해 12월 의회에 제출한 '2025년 중국 관련 군사·안보 발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핵탄두 보유량은 2024년 말 기준 600여기에서 2030년 1000기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서는 미국·러시아가 각각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5000여기와 격차가 크지만, 중국이 핵 전력을 빠르게 강화해 대만 문제 등을 둘러싼 향후 충돌 국면에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NYT는 짚었다.
매슈 샤프 매사추세츠공과대 핵안보정책센터 선임연구원은 "중국 핵탄두 증가 속도는 우려스럽다"며 "실질적 (핵 군축) 대화가 없는 상황에서 향후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위험하다"고 했다.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마이클 체이스 랜드연구소 선임정치학자는 "중국은 미국의 핵 강압에 면역인 것처럼 보여지는 위치에 서기를 원한다"며 "대만을 둘러싼 재래식 분쟁 상황에서 그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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