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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90% "특수학급 담임 부담"…업무 多·지원 少

등록 2026.04.17 15:35:53수정 2026.04.17 15: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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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노조, '장애인의 날' 맞아 실태 조사

특수학급 담임 경험 有 초등교사 5575명 대상

66.9% "학년 초 특수학생 지도만 하루 5시간"

93.1% "승진 가산점 등 행·재정적 지원 부족"

[안동=뉴시스] '정다운 학교'에서 특수교사와 통합학급 교사의 협력 수업.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4.04.04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정다운 학교'에서 특수교사와 통합학급 교사의 협력 수업.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4.04.04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초등학교 교사 10명 중 9명은 특수교육대상자와 또래 일반 학생이 함께 편성된 '통합학급'의 담임을 맡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학급 운영에 따른 업무 부담은 크지만, 담임교사에 대한 지원은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서다.

17일 초등교사노동조합(초등교사노조)이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통합학급 담임 경험이 있는 전국 초등교사 55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9%(4930명)는 '통합학급 담임교사에 대한 업무 부담으로 인해 동료 교사들 사이에서 통합학급을 부담스러워하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응답했다.

이들의 66.9%(3627명)는 학년 초 학생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통합학급 적응 기간'에 별도의 보조 인력 없이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전적으로 지도·관리한다고 답했다. 일평균 3~4시간 이상을 쏟는다는 답변은 20.7%(1124명)를 차지했고, 1~2시간은 4.4%(233명)에 그쳤다.

특수교육대상자의 경우 학부모 상담을 진행할 때 일반 학생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40.1%(2175명)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학부모와 상담할 때 일반 학생의 학부모를 상담할 때보다 1.5~2배 이상의 시간을 쓴다고 응답했다. 2~3배 할애한다는 교사는 22.0%(1195명)를, 3배 이상 소요된다는 교사는 18.4%(997명)에 달했다.

이처럼 통합학급 담임의 업무 부담이 큰 가운데, 교사의 93.1%(5191명)는 승진 가산점, 연수 기회 등 행·재정적 지원이 부족하다고 인식했다.

67.2%(3747명)의 교사는 지원이 '매우 부족하다'고 했고, 25.9%(1444명)는 '부족하다'고 답했다. 지원이 '충분하다'는 응답은 1.4%(79명)에 불과했다.

이들은 통합학급 담임교사의 직무 곤란을 해소하기 위해 ▲통합학급 담임 수당 신설 또는 인상(32.4%·5411명) ▲특수교육 보조 인력 확충(20.8%·3484명) ▲학급당 통합학급 학생 수 상한 기준 마련(19.5%·3256명) ▲통합학급 담임 업무 경감(16.6%·2770명) ▲특수교사와의 협력 수업 시간 확보(8.7%·1449명) ▲통합학급 관련 연수 및 컨설팅 지원 강화(1.2%·215명)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강석조 초등교사노조 위원장은 "통합교육은 교사 한 명의 무한한 희생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촘촘한 지원 체계 위에서 완성되는 것"이라며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교육 당국과 국회는 통합학급 담임교사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현실적인 직무 곤란도를 반영한 보상 체계(수당 신설) 마련 및 보조 인력 확충 등 법적·재정적 지원을 즉각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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