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꺾이면 끝?"…정유업계 '1조' 호실적 뒤 숨은 경고음
1Q 영업익 1조~2조 달성 전망
유가 급등에 재고이익 증가 영향
유가 하락 시 재고이익 손실 전환
"중동 전쟁이 만든 일시적 현상"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고 각 국 비축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24일 울산 남구 석유화학 공단에 원유 저장탱크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6.03.24. bb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4/NISI20260324_0021220256_web.jpg?rnd=20260324140227)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고 각 국 비축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24일 울산 남구 석유화학 공단에 원유 저장탱크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6.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효과로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1분기 대규모 실적 개선을 예고했다.
다만 영업이익 상당 부분이 재고 평가이익과 '래깅 효과'에 기반한 만큼 국제유가 하락 시 재고 손실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조303억원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1분기 2154의 영업손실에서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정유 자회사(비상장)인 SK에너지의 영업이익이 급증하며 전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HD현대와 GS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조8030억원, 1조206억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는 정유 자회사(비상장) HD현대오일뱅크를, GS는 정유 자회사(비상장) GS칼텍스를 각각 거느리고 있다.
정유 업계의 1분기 영업이익 증가의 상당 부분은 재고 이익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1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에쓰오일은 1분기에만 6434억원의 재고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1분기 영업이익(1조2311억원)의 52%에 달하는 수치다.
여기에 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인 래깅효과도 1분기 실적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기존에 확보한 저가 원재료를 투입해 원재료와 제품 가격의 동반 상승 국면에서 이익을 확대한 것이다.
다만 이는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이 만든 일시적 현상이란 지적이다.
향후 국제유가 하락 시 재고 이익이 손실로 바뀔 수 있어서다.
또 정유 업계가 하반기부터는 상반기에 비싸게 구매한 원재료의 투입 비중을 확대하는 만큼, 부정적 래깅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 업계의 1분기 영업이익 증가는 전쟁 국면에서 이득을 취한 것이 아니라 재고 이익 급증으로 장부상 이익이 늘어난 것"이라며 "향후 국제유가 하락 시에는 재고 관련 손실로 영업이익 급감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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