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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EU, 우크라 가입시 내부 분열로 붕괴"

등록 2026.06.17 06:53:02수정 2026.06.17 07: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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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 겨냥 독자 군사 블록 추진"

"경제 잊으려면 젤렌스키 초대하라"

"젤렌스키, 대중 상대로 연기만 해"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면 내부 분열로 EU는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스 통신과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EU 내부 문제의 관점에서 보자면 우크라이나가 가입하는 것이 나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면 그들은 붕괴할 것이다. 상충하는 흐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자신들의 경제적 다자 구조를 무너뜨리고 군사 블록이 되기를 원한다면 매우 큰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며 "경제 문제를 잊고 싶다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를 초대해야 한다"고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안보 기여 측면에서 유럽에 냉담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EU 안에는 몇가지 흐름이 있다"며 "그 중 하나가 EU를 독자적인 군사 블록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다른 흐름은 EU 회원국들이 단독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인식"이라며 "우리 정보에 따르면 영국은 영국과 우크라이나, EU 내 강경한 반러 성향 세력들이 참여하는 별도 군사동맹 창설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아직 논의와 구상 단계지만 하나의 명백한 진실은 EU의 모든 안보 강화 구상이 러시아를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은 분명히 EU를 군사화하려는 이들에 의해 활용될 것"이라며 "젤렌스키도 여러 차례 유럽 군대를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젤렌스키는 정상적인 외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대중을 상대로 연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럽은 나치즘을 부활시키려는 우크라이나 정권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며 젤렌스키가 이른바 유럽의 가치를 지키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EU는 15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27개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몰도바와 EU 가입을 위한 첫번째 클러스터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상 연설에서 "우리는 모든 클러스터를 열 준비가 돼 있다"며 "남은 다섯개 클러스터도 지체없이 열어 나가자"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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