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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이란 합의 떠안았다…실패 땐 정치적 리스크 확대

등록 2026.06.19 11:51:49수정 2026.06.19 11: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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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를 믿어달라"…밴스, 합의 공개 방어 전면

협상 성패 따라 정치적 시험대…책임론 변수 부상

[워싱턴=AP/뉴시스]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19.

[워싱턴=AP/뉴시스]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19.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잠정 합의의 전면에 섰다. 신간 홍보를 위해 시작한 북투어 일정은 어느새 합의를 설명하고 방어하는 외교 무대로 바뀌었다.

협상이 성과로 이어질 경우 정치적 자산이 될 수 있지만, 합의가 흔들리거나 후속 협상이 실패할 경우 그 부담 역시 밴스에게 집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번 주 연이어 진행된 인터뷰와 백악관 브리핑에서 합의를 적극 방어했다. 그는 미국 국민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조금만이라도 믿음을 가져달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불리한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는 생각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이번 협상을 확신하고 있으며 반드시 마무리할 것"이라며 "만약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여전히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를 둘러싼 논란은 공화당 내부에서 먼저 확산됐다. 강경파 의원들은 잠정 합의가 이란에 경제적 여유를 제공하고 기존 대이란 압박 전략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아직 최종 합의가 아닌 데다 일부 핵심 내용은 공개 문서에 담기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 과정에서 밴스는 단순한 대변인을 넘어 협상의 정치적 얼굴로 떠올랐다고 WSJ는 분석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그를 이번 거래의 실질적 설계자로 규정하며 의회 보고와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대선 잠룡으로 거론되는 밴스에게 외교 성과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향후 정치적 책임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밴스는 일부 합의가 문서가 아닌 구두로 이뤄졌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많은 논의가 있었고 양해각서와 신사협정, 최종 합의가 있었다"며 "하지만 말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검증"이라고 말했다.

또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이란은 농축 우라늄 비축량 처리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내용은 공개된 14개 항 양해각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비판에도 밴스는 공개 반박에 나섰다. 그는 "내가 이스라엘 정부 내각에 있었다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강력한 동맹국을 공격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미국의 외교 접근을 옹호했다.

밴스는 협상 전망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카드를 쥐고 있다"며 "이란이 협상의 혜택을 누리려면 그 혜택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우리에게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와 관련해 "합의가 이뤄지면 내가 공을 차지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JD를 탓할 것"이라고 말했고, 밴스는 이를 두고 "대통령께서 평소처럼 농담하신 것 같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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