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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2015년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 새벽 응급실행…축구협회 행정 미숙 개선 요구"

등록 2026.07.07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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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출신 기성용이 대표팀 시절 선수단 처우와 운영 시스템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후배 선수들을 위해 직접 개선을 요구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슛포러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출신 기성용이 대표팀 시절 선수단 처우와 운영 시스템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후배 선수들을 위해 직접 개선을 요구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슛포러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출신 기성용이 대표팀 시절 선수단 처우와 운영 시스템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후배 선수들을 위해 직접 개선을 요구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일 구독자 약 184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는 '기성용이 느꼈던 축구협회의 문제점…이런 노력까지 했었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기성용은 대표팀 시절 겪었던 여러 불편을 털어놨다. 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를 떠올리며 "손흥민 선수와 인터뷰를 마치고 라커룸에 들어갔는데 우리 둘만 김밥이 없었다"며 "경기에 져 기분도 좋지 않았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 화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알고 보니 김밥은 충분히 준비했지만 몇몇 사람이 여러 줄씩 먹어 모두 소진됐고, 손흥민 선수와 내가 후발대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아무도 챙기지 못한 실수였다"며 "돌이켜 보면 먹는 걸 가지고 너무 예민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숙소 문제도 언급했다. 기성용은 "폴란드에 도착했는데 버스가 돌아서 가고 숙소도 모텔 같은 수준이었다"며 "부킹닷컴으로 주변 호텔을 찾아본 뒤 '대표팀에 맞는 숙소를 잡아야 하지 않느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함께 출연한 당시 대표팀 지원 스태프는 "폴란드축구협회의 초청으로 방문해 현지에서 준비한 숙소를 이용한 것이었다"면서도 "이후부터는 러시아 월드컵 이후 해외 원정 때 사전 답사를 다니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또 기성용은 2015년 아시안컵 당시 선수 건강관리 체계가 미흡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첫 경기 뒤 감기와 장염 증세를 보인 선수가 여러 명 있었고, 손흥민 선수도 새벽에 응급실에 갈 정도였다"며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바로 메디컬팀과 행정팀에 회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행기를 타면 물을 많이 마시는 등 선수들이 지켜야 할 건강관리 수칙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그때부터 대표팀이 소집될 때마다 단체 대화방에 관련 안내가 공유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을 은퇴할 때는 내 뒤에 들어오는 선수들이 이런 불편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그래서 선수들에게도, 스태프들에게도 필요한 말은 강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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