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金 한 돈 89만원대 '약세'…JP모건, 4분기 가격 목표치 25%↓ 조정

등록 2026.07.07 11:09: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단기 박스권 예상"…장기 강세 전망은 유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제 금값이 분기 기준 최근 3개월 동안 13년만의 최대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금 선물 근월물 가격이 2분기 13.4 하락해 지난 2013년 이후 분기 기준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사진은 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의 금 모습. 2026.07.0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제 금값이 분기 기준 최근 3개월 동안 13년만의 최대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금 선물 근월물 가격이 2분기 13.4 하락해 지난 2013년 이후 분기 기준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사진은 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의 금 모습. 2026.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국내 금값이 한 돈(3.75g) 기준 89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향방에 시장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금값은 지난달 중순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7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순금 한 돈 가격은 89만4000원에 거래됐다. 전날까지 90만원선을 유지했지만 다시 80만원대로 내려왔으며, 지난달 중순 이후 이어진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국제 금 가격도 온스당 4139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다른 귀금속도 약세를 보였다. 백금은 한 돈 기준 34만7000원, 은은 1만2600원에 거래되며 나란히 하락했다.

금값은 미국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금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꼽히지만 이자나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만큼 실질금리가 상승하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낮아지는 특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공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의사록을 통해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달러화는 엔화 약세 및 FOMC 의사록을 앞둔 경계감에 상승했지만 미국 6월 ISM서비스업지수 부진으로 연준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 폭을 축소하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립기념일 연휴 이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에 부합하며 국채금리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며 "다만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위험 구도가 과거와 달라졌다고 언급하면서 단기 금리 인상 기대가 일부 강화됐고, 미국 국채 입찰을 앞둔 경계감도 시장 움직임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금값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JP모건은 올해 4분기 금값 목표치를 기존 약 6000달러에서 4500달러로 약 25% 낮추고, 3분기 평균 가격도 온스당 4300달러로 제시했다. 주요 수요 부문의 매수세가 둔화되고 실질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다시 높아지면서 단기 상승 여력이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JP모건은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이어지고 실물 수요도 수개월 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인 금값 강세 전망은 유지했다. 단기 조정은 구조적인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이 아니라 일정 가격 범위 안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장세'에 가깝다는 평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